<2013-07-01 격주간 제760호>
[시 론] 낯선 곳에서 아침을 맞이하자!

윤 병 두 한국4-H국제교류협회장 / 농촌여성신문사 사장

"4-H이념 속에는 과학적인 사고와 지혜로운 삶이 담겨 있다."

나는 요즈음‘강연 100℃’란 TV 프로그램을 즐겨 시청한다.
강연에 나오는 주인공의 세상사는 이야기가 저마다 구구절절하지만 그 속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자신의 삶을 착실하게 꾸려온 실천적 지혜다. 그들의 얼굴에는 자신감이 넘쳐났고 목표가 뚜렷하며 어떤 난관에도 흔들리지 않는 열정과 비전이 있었다.

비전은 구체적 목표 있는 희망

꿈은 미래에 대한 소망이라면 비전(Vision)은 구체적인 목표가 있는 희망이라 표현하고 싶다.
비전을 가진 사람은 눈으로 볼 수 없는 것을 마음으로 읽고 보는 통찰력을 가지고 있다.
눈앞의 안일함과 즐거움을 뛰어넘어 먼 날을 내다보고 절제하며 부단히 노력한다.
우린 세상을 변화시킨 사람들의 삶에서 무언가 특별함을 찾을 수 있다.
빌게이츠는 세상 사람들이 컴퓨터에 대해 알지도 못할 때 정보화 시대를 대비한 비전을 키워갔다.
그는‘모든 사람들의 책상 위에 컴퓨터를 올려놓겠다’라는 꿈을 실현하여 역사에 남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우리는 지금 지구촌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지금 여러분의 책상머리에는 지구본이 놓여있는가?
세상은 더 넓은 세계를 향해 자신을 개척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젊은이를 원하고 있다.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는 말처럼 21세기 지구촌 시대는 젊은이의 꿈과 비전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공간이 열려 있다.
클릭 한번이면 지구 저편의 젊은이와 인터넷으로 정보를 나눌 수 있는 시대다.
거미줄처럼 얽힌 사이버 세계를 개척할 줄 아는 사람만이 미래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4-H이념 속에는 과학적인 사고와 지혜로운 삶, 도전과 창의력,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마음이 있고 강인한 정신과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는 시대적 정신이 담겨 있다.
고려시대 유학자 안향은 ‘지행합일(知行合一)’, 즉 알고 실천하지 않으면 아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4-H정신 속에는 이런 실천철학이 담겨 있다.

4-H활동으로 문화·정신 교류

‘작은 실천이 세상을 바꾼다’라는 말이 있듯이 오늘을 살아가는 젊은이의 일상 속에 실천이 생활화될 때 우리의 미래는 밝다고 하겠다.
한국4-H본부에서는 매년 6월에서 8월까지 지구촌 청소년들과 문화를 교류하는 4-H국제교환훈련(IFYE)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4-H활동을 통해서 다양한 문화와 정보를 교류하고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데 앞장서자.
청소년기는 한 사람의 삶의 질과 진로를 결정해 주는 중요한 시기다.
젊음이 왜 중요한가?
그것은 바로 무한한 젊음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자녀에게 1억원을 주기보다 값진 추억을 만들어 주라’는 말이 생각난다.
청소년기에 소중한 체험과 추억은 먼 훗날 어려움에 처했을 때 돈으로 살 수 없는 소중한 지혜를 제공해 준다.
젊음은 항상 새로움에 도전하는 가장 확고한 비전을 가지고 있다.
우리의 미래가 어떤 모습을 띠게 될 것일지는 전적으로 우리의 정신에 달려 있다.
4-H인의 가슴에 우주를 품고 살아가자.
그러기 위해 아무도 가지 않는 미지의 세계를 향해 여행을 떠나자.
그리고 낯선 곳에서 아침을 맞이해 보자.
여행을 통한 체험보다 소중한 학습은 없는 법이다.
세상에는 아직 가보지 않은 곳이 너무 많다. 그곳에 가면 분명 우리가 꿈꾸는 미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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