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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01 격주간 제758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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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4-H 탐방] “다양한 4-H활동으로 인성과 농심 함양해요” |
전북 완주 삼례공업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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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극 교장> |
초여름의 화창함이 무르익는 5월 중순, 학교 상징인 푸른 소나무 숲처럼 밝고 건강한 인성과 올바른 인격을 중요시 하는 삼례공업고등학교(교장 김영극·전북 완주군 삼례읍)를 찾았다.
설레는 마음으로 학교의 정문에 들어서는 순간 돌 틈에 피어 있는 화사한 꽃들이 기자를 반갑게 맞이했다. 이 꽃들이 바로 삼례공업고등학교4-H회의 작품이란다.
국화·분재 가꾸기로 인성 함양
삼례공업고등학교4-H회(지도교사 김진엽, 김홍남, 한유진·회장 민지원)는 2003년도에 처음 조직되어 교내에서 활발하게 활동했으며 지난 2009년 김진엽, 김홍남 선생님이 부임하면서 활동 영약을 넓혀 지역 사회를 위해 봉사하며 좋은 것을 더욱 좋게 하는 4-H이념을 실천해 오고 있다.
김홍남 지도교사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인성 교육을 목적으로 국화 재배와 분재 가꾸기를 시작했는데, 학생들이 차분해지고 책임 의식을 가지기 시작했다”며, “특히 삭막했던 학교 시설 주변에 회원들이 재배한 국화나 계절 꽃들을 심으면서 한층 밝아졌고 보는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과 인성 함양에도 큰 도움이 됐다”고 한다.
회원들도 “우리가 가꾼 꽃을 친구들이 좋아하는 것을 보면 보람차고 뿌듯하다”라고 입을 모은다. 또한 삼례공고4-H회는 정성껏 키운 국화를 삼례중학교와 마령고등학교 등 인근 주변 학교에도 지원해줌으로써 면학 분위기 조성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작년에는 순창에서 개최된 전북4-H경진대회에 참가해 그동안 재배하고 가꾸었던 국화와 분재를 출품, 전시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렇듯 교내외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삼례공고4-H회에 작년에 작은 사건이 하나 있었다.
완주군농업기술센터(소장 김복기)의 지원을 받아 지었던 비닐하우스가 작년 가을, 강한 바람에 나무가 쓰러지며 비닐하우스를 덮친 것이다.
하지만 이 사실을 알게 된 김영극 교장 선생님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비닐하우스를 다시 지을 수 있었고 올해도 국화 800포기를 재배해 인근 학교에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학생 회원들 대부분이 전주에서 자라고 생활했기 때문에 어느 도심 아이들과 똑같이 농업에 대한 인식을 키울 기회가 없었다고 한다.
때문에 삼례공고4-H회는 야영대회와 농촌체험활동, 단합체육활동, 등반대회 등 많은 활동들을 하며 지역4-H회 회원들과의 공동체 의식함양에 열심이다.
뿐만 아니라 수년전부터 학생회원 400여명이 참가하는 전북 학교4-H회 대회에 장소를 제공함으로써 전북 학교4-H회의 발전에도 기여해 오고 있으며, 오는 15일에도 대회가 개최 될 예정이다.
실천으로 배우는 봉사활동 전개
삼례공고4-H회 회원들은 여러 활동을 통해 인성과 농심함양에 힘쓰는 한편, 지역 사회를 위한 활동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매년 진안 마이산의 환경정화활동을 펼치고 있고 올해는 완주군청소년문화의집에서 진행하는 학교폭력근절 및 4대악 근절을 위한 캠페인에도 참가했다.
이외에도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고자 관내 복지시설을 방문해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다양한 활동으로 인성과 농심을 키우고 실천으로 배우는 삼례공고4-H회의 미래가 기대된다.
〈배대용 기자 erro8382@4-h.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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