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6-01 격주간 제758호>
[시 론] 트렌드 변화를 이끄는 4-H
김 태 한 (소통코리아 대표 /  한국상록회 부총재)

"4-H가 소통과 교육 현장의 중심에 서 있기를 기대한다"

지·덕·노·체를 이념으로 농업·환경·생명의 가치를 창출하며 청소년 리더십 함양에 앞장서는 4-H운동이야말로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공헌하는 단체다.
이는 격동기의 대한민국 발전과 그 궤를 함께하고 있으며 오늘날 대한민국 발전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위치에 있다.
우리의 발전은 교육과 사회에 필요한 인재 육성이라는 대명제 아래 미래 주역인 청소년들의 교육에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그 결과 훌륭한 교육을 받은 고학력자들은 엄청나게 늘어났으나 입시와 취업의 치열한 환경 속에 인간성 상실이라는 많은 문제가 야기됐다. 그런 가운데 4-H와 같은 청소년 단체활동으로 인간본연의 선한 마음과 청소년들의 정서함양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자리 잡게 됐다.
특히 4-H는 우리의 근간인 농업과 지역 발전에 참여하고 실천하는 활동을 펼침으로써 많은 단체의 귀감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현장에서도 필요로 하는 많은 젊은 인재들을 양성했다.
현 시대는 하루가 다르게 아주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우리가 인지하기도 전에 수많은 정보들이 흘러가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페이스북은 전세계 가입자가 10억명이 넘어서면서 이용자수로 세계에서 3번째 큰 국가 규모가 되었다.
한국에서도 이용자가 800만명을 넘어서는 등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을 비롯한 소셜미디어 이용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지금까지의 전통적인 소통 방식에서 벗어난 이런 개인과 개인의 직접적인 소통 방식은 오히려 전통적인 단체들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는 특히 전형적인 농업 사회의 미래 지도자들인 농촌 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4-H와 같은 단체들에게는 활동의 관점을 전환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왜냐하면 현재 급부상하고 있는 SNS의 소통 방식이야말로 우리의 전형적인 농업을 소비자들에게 직접적으로 알릴 수 있는 좋은 수단인 것이다.
특히 한국은 2500만대 이상의 스마트폰을 보급한 IT강국으로 그 혜택이 가장 클 것으로 생각된다. SNS의 장점은 정보를 모두가 공유할 수 있으며 이는 어느 개인의 정보만을 독점적으로 양산할 수 없다는 것이다.
더욱이 단기간의 교육으로 기기의 특성과 어플 사용법을 익힌다면 비용을 들이지 않고 자기가 생산하는 제품을 직접 홍보할 수 있고 어느 도시의, 누가, 언제, 어느 시간에, 어떤 연령의 사람이 나의 제품에 관심을 가지는지를 데이터로 직접 보여준다.
이는 예전의 마케팅 회사들이 높은 비용을 받고 대행하던 것을 내가 직접 실시간으로 고객의 접근과 요구사항을 파악함으로써 바로 제품생산에 반영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비용을 들이지 않고 이와 같은 일들을 내가 직접 처리할 수 있다면 더더욱 현장에 필요한 일이 아니겠는가?
한국 시민사회의 오랜 선구자로 많은 젊은 인재를 배출한 4-H야 말로 이런 변화를 주도해야 하지 않을까?
한국의 모든 시민사회 단체들은 늘 설립취지 본연의 정체성에 대하여 고민하고 있으며 우리 단체가 그 변화의 중심에 설 수 있는지 여부에 고심하고 있다.
특히 많은 지도자들을 배출하며 풍부한 봉사 자원을 가진 단체들이 정통성을 유지하면서 시대의 트렌드에 도태되지 않기 위해 꾸준한 문제제기를 통한 긴장감 유지와 변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금 전세계는 SNS라는 새로운 소통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으며 SNS라야말로 개개인의 직접적인 홍보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는 좋은 도구인 것이다.
이 훌륭한 도구를 잘 사용할 수 있도록 전파하는데 4-H가 소통과 교육 현장의 중심에 서 있길 기대해 본다.
그리고 언젠가‘SNS=4-H가, 4-H=SNS를 리드한다’라는 슬로건을 만나고 싶다.
Made in Korea 신토불이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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