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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15 격주간 제757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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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4-H 탐방] “자기주도적인 활동으로 4-H정신 드높여요” |
경북 구미 선산여자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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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호 교장> |
4-H활동을 통해 자연사랑과 생명사랑을 키우며,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의식을 함양하고 있는 멋진 4-H꿈나무들이 있다.
그들은 바로 구미 선산여자고등학교4-H회(교장 김원호, 지도교사 고시환, 회장 임미선) 회원들이다.
기자가 찾은 선산여고4-H회는 총 48명으로 구성되어 교내외에서 다양한 4-H활동을 전개하고 있었다.
그 중에서도 으뜸으로 꼽는 것은 농심함양을 위한‘1인1과제’활동이다.
진학자료 접목시킨 1인 1과제 활동
“회원 스스로 씨 뿌리기부터 가꾸기, 수확하기 등 일련의 체험을 하고, 수확 후엔 회원들과 함께 시식까지 하는 과정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회원들은 각자의 화분이나 작물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요”라고 말하는 고시환 지도교사.
옥수수, 고구마, 벼, 국화 등의 농작물을 학생들이 직접 키워봄으로써 농업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게 하고 있으며, 자연과 환경이 둘이 아닌 하나라는 것을 통해 농업의 소중함도 느끼게 하는 매우 교육적인 활동이란다.
고시환 지도교사는 “학생들이 단순한 과제활동으로만 그치지 않고 활동과정을 과제기록장 및 창의적 체험활동 동아리 노트에 기록하는 등 동아리 활동 자료(포트폴리오)가 대학 진학자료와 연계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덧붙인다.
나아가 개인별로 기재한 내용들을 발표하게 함으로써 청소년기에 갖춰야 할 발표능력 향상에도 소홀하지 않는단다.
이처럼 농심함양 과제활동을 효율적으로 실시할 수 있는 데에는 구미시4-H본부와 구미시농업기술센터의 경제적·기술적인 지원이 뒷받침되고 있어 가능하다고.
더욱이 4-H회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김원호 교장선생님의 전폭적인 관심과 지원이 선산여자고등학교4-H회의 발전을 가져왔단다.
김 교장선생님은 “학생들의 4-H활동 참여도와 흥미를 높이기 위해 지도교사의 일방적인 지시보다는 학생들 스스로 만들어 가는 동아리로 운영되기 때문에 신규 가입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추켜세운다.
봉사활동으로 공동체의식 키워
한편 선산여고4-H회원들은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토요 휴무일마다 수시로 장애인 복지시설 등을 방문해 4-H정신 중 ‘노(勞)’실천에도 앞장서고 있다.
‘자기주도적인 4-H회’를 슬로건으로 내건 선산여고4-H회는 작년에 펼쳐진 각종 행사에서 다수의 수상경력을 자랑한다.
제6회 전국 학생4-H과제경진대회 UCC부문에서 최우수상 수상을 시작으로 제48회 경상북도4-H경진대회에선 활동우수학교로 교육감 표창을 받았다.
또 경상북도교육청 그린리더 우수동아리 공모전에서는 최우수 등급을 받았으며, 한국4-H본부에서 실시한 제14회 한국4-H대상 시상식에서는 학교4-H회 부문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경력으로 작년 연말엔 경상북도교육청에서 지정하는 녹색교육실천사례 우수학교로 선정되는 큰 성과를 올렸다.
학교장을 비롯한 학교의 뜨거운 관심, 지도교사의 헌신적인 노력, 회원들의 자기주도적이며 자발적인 참여 등 삼위일체(三位一體)가 튼실하게 이뤄진 선산여고4-H회는 인문계고등학교에서도 4-H회가 충분히 번성할 수 있다는 표본(標本)이 되고 있다.
〈정호주 기자 skyzoo74@4-h.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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