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05-15 격주간 제757호> |
|
[2013 해외봉사활동 연수보고서] 4-H깃발 아래 나누는 기쁨 배워 |
정미리 경상남도4-H연합회원
지난 4월 22일, 청년4-H해외봉사활동에 참가할 회원들이 한국4-H회관으로 모였다.
캄보디아에서 펼쳐지는 청년4-H해외봉사활동은 4월23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되었는데, 회원과 지도자를 포함 총 32명이 함께 했다.
출발에 앞서 가진 사전교육에서는 활동일정과 관련된 주요 내용을 안내받았고, 장기자랑 준비도 했다.
특히 캄보디아 봉사활동에 앞서 지적장애인들의 일터인 성지작업활동시설이란 곳에서 장애인들의 작업을 돕는 봉사활동을 하면서 이번 해외봉사활동의 의미와 마음가짐을 가슴에 새길 수 있었다.
빡빡한 일정에 피곤하긴 했지만 설렘과 기대로 늦게까지 잠을 이루지 못했다.
23일, 드디어 캄보디아로 출발했고 밤늦게 시엠립 공항에 도착했다. 비행기에서 내리자 우리나라의 열대야 같은 더위가 우리를 반겼다. 캄보디아에 도착한 것이 실감났다.
24일, 바탐방으로 이동해 UBB대학 학생들을 만났다. 그들과 함께 청년4-H봉사단 발대식을 갖고 팀을 나누어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국적도 언어도 달랐지만 어설픈 한국말로 먼저 다가와 “누나”라며 따르고 웃는 UBB학생들의 모습에 더 이상 언어가 장벽이 되지 않았고 우리는 4-H로 묶인 친근한 사이가 되어 갔다.
UBB학생들과 함께 뿌아용마을에 가서 작년에 세운 국기 계양대에 태극기와 4-H기, 캄보디아기를 새 것으로 바꿔달고, 마을사람들과 어색한 눈인사를 나누는 것으로 하루를 마무리 했다.
25일 아침 일찍, 우리는 본격적인 활동을 위해 뿌아용마을로 출발, 쓰레기 소각장 만들기와 부채그리기, 삽 나눠 주기 등 각자 조별로 자신의 팀에서 맡은 활동을 진행해 나갔다. 정신이 쏙 빠질 정도의 더위가 계속됐지만 웃으면서 즐겁게 봉사활동을 이어갔다.
예고 없이 쏟아지는 장맛비 같은 빗줄기에 힘든 봉사활동을 마무리하고 저녁에는 UBB친구들과 한국음식과 캄보디아 음식을 나눠먹는 시간을 가졌다. 탕수육과 국수는 캄보디아 친구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었다.
식사 후에는 서로가 준비한 장기자랑을 했는데 마지막이란 아쉬움에 마음 한 곳이 찡해 왔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숙소로 돌아와 간단하게 평가회를 가졌다. 4-H에 대한 기대와 4-H가 앞으로 해야 할 일에 대해 어깨가 무거워 지면서도 한편으로는 스스로가 자랑스러웠다.
다음날, 어제 마무리하지 못한 쓰레기 소각장을 만드는 데만 반나절이 걸렸다. 제일 힘든 일이었다. 다들 땡볕에 살이 익는지도 모르고 정해진 시간에 완성하기 위해 애썼고 그 사이 다들 검게 그을려 모습이 현지인처럼 됐다.
27일, 완성된 소각장에 현판식을 갖고 ‘앙코르와트’로 향했다. 관광 첫날이었지만 더위에 너무 힘들었다.
툭툭이를 타고 앙코르와트를 견학하고 숙소에서 갖는 자유시간에는 수영장에서 기마전을 했는데 하루의 피곤을 잊을 정도로 재미있었다.
처음의 걱정과 달리 UBB친구들과 너무 정도 많이 들었고 보람 있었다. 한국을 배우려하고 노력하는 UBB친구들을 보면서 기회가 된다면 더욱 멋진 4-H회원의 모습으로 그 친구들을 다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