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5-01 격주간 제756호>
[학교 4-H 탐방] “맛있는 봉사활동으로 4-H이념 실천해요”
<김지홍 교장>
충북 청원 양청고등학교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적 인재 육성에 비전을 두고 교육활동에 전념하고 있는 양청고등학교(교장 김지홍·충북 청원군 오창읍 양청6길)는 2010년 개교한 학교다. 교과교실시범학교로 다양한 교육과목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교생이 2~3개의 동아리 및 청소년단체활동을 하며 꿈을 키워 가고 있다.
그 중에서 전교생 780명 중 250명의 단원들이 활동하고 있는 양청고등학교4-H회(지도교사 김병길, 장의영, 정관훈·회장 김예원)는 교내외에서 가장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단체 중 하나다.

봉사활동 기초소양 교육 받아

개교와 함께 양청고등학교4-H회를 조직한 김병길 지도교사는 주5일제 수업에 따른 주말 봉사활동을 계발하여 도입했다.
“우리 학교4-H회원들은 본격적인 봉사활동에 나서기에 앞서 봉사에 대한 기초 소양을 기르기 위해 청원군자원봉사센터의 지원을 받아 봉사자의 자세에 대한 교육을 받습니다.”
기본 소양교육을 마친 양청고4-H회원들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구석구석을 찾아 다니며 마음을 즐겁게 하고, 입을 즐겁게 하는 달콤한 봉사활동을 전개한다. 매주 10~20명씩의 회원들이 지역사회를 위하는 4-H정신에 입각해 학교 인근 복지시설을 돌며 청소부터 시작해서 간식 제공, 네일아트, 페이스페인팅, 풍선아트 등 다양한 방법으로 봉사하고 있다. 김병길 지도교사는 학생4-H회원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하면서 뭔가 더욱 특별한 것이 없을까 생각한 결과 팝콘, 와플, 붕어빵, 솜사탕 등 손쉽게 만들 수 있는 간식을 만들어 나누기 시작했는데 그 반응이 생각보다 더 좋았다고.
지난해에는 관내에 있는 육군부대, 오송전기사업소 등과 자매결연을 맺어서 독거노인이나 저소득층 자녀을 돕고 있으며, 벽화그리기, 투표소 지원, 청원생명쌀건강걷기대회 행사지원 등 청원군에서 벌어지는 각종 행사에서 봉사하며 4-H를 홍보하고 있다. 또한 3일부터 26일까지 청원군 오송역 일원에서 열리는 오송화장품·뷰티 세계박람회에서 기간 내내 20명씩 자원봉사활동도 전개할 계획이다.


야생화 기르기로 조화의 중요성 알아

양청고4-H회는 교외의 활동 못지않게 교내에서도 활발한 활동으로 주목 받고 있다. 교외에서는 내 고장을 먼저 알고 생각하는 마음을 일깨우는 애향활동이 주를 이룬다면, 교내에서는 주로 농심을 함양하고, 학교 환경을 아름답게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화단가꾸기, 화초고추 기르기, 해바라기 울타리 만들기 등 4-H회원들의 손길로 학교가 더욱 아름다워졌다.
특히 작년에는 야생화 3000본을 학교 축제 기간을 이용해 청원군농업기술센터(소장 윤명혁)로부터 지원받아 ‘예쁜꽃가꾸기경연대회’를 열기도 했다. 회원들은 제공받은 야생화 3본씩을 정성스럽게 가꿔 얼마나 아름다운지, 얼마나 화분과 조화를 이뤘는지, 얼마나 과제장에 잘 기록했는지 심사를 받았다. 양청고4-H회원들은 이 대회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생명의 소중함을 몸으로 체험하고 한 생명에 대한 책임감을 느껴보기도 하며, 야생화가 환경과 조화를 이루어 가는 과정을 지켜보며 함께 어울려 사는 것의 중요성도 어렴풋이 알게 됐다고.
4-H활동을 통해 내 고장의 소중함을 느끼고, 자연과 환경의 조화를 배워가는 양청고4-H회원들의 아름답고 맛있는 활동이 오래도록 면면히 이어져 나가기 바란다.  〈김민진 기자 sookook@4-h.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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