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동 헌 (전라남도4-H연합회장)
"회원의 소수정예화로 어려운 현실 극복하자"
4-H는 나를 이 세상에 태어나게 만든 이름이기도 하다.
그 이유는 부모님이 4-H회에서 만나 결혼을 하셨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어머니 뱃속에서부터 네잎클로버의 푸르른 향기를 맡지 않았나 싶다.
대학 졸업 후 4-H회에 가입하여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한 나.
처음 가입했을 때는 별반 재미도 없었고, 간혹 이런 활동을‘내가 왜 해야 되나?’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여러 회의와 교육 및 활동에 참가하면서 진정으로 4-H를 알기 시작했다.
회원 간의 단결력과 협동심, 그리고 리더십을 키우면서 지금은 4000여명의 전남4-H회원들을 이끄는 도연합회장 자리에 까지 오를 수 있었다.
다이아몬드 원석은 가치 없는 하찮은 돌에 불과하다고 한다.
하지만 그 돌을 갈고 다듬어야지만 값 비싸고 아름다운 다이아몬드로 탄생한다고 한다.
일례로 지난 3월 전국 최초로 창간된 연합회 소식지인좥전라남도4-H회원좦은 다이아몬드의 원석이라 생각된다.
매년 2월부터 12월까지 총 5회에 걸쳐 발간 예정인 이 소식지는 연합회 활동 소식뿐만 아니라 4-H기본활동을 이해하는 코너와 4-H역사에 대해서도 되짚어 보는 공간이 펼쳐져 있다.
지금은‘원석’에 불과한 이 소식지를 회가 거듭될수록 갈고 닦아 머지않아서는 모든 전남지역 4-H인들에게 유익한 벗으로 다가가는‘다이아몬드’로 변모될 것이라 확신한다.
4-H회원이 우리 농업·농촌의 희망이자 젊은 주역이며 각 지역을 이끌어 나갈 인재들이라는 점을 부인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하지만 영농인구 수 감소에 비례해 4-H회원 수도 늘어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 4-H인이 더 단합하고 똘똘 뭉쳐 4-H를 부흥시키고 발전 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4-H회원의‘소수정예화’로 한 명의 유능한 회원이 여러 명의 역할을 해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아무리 농업·농촌에 관한 좋은 정책들이 만들어 질지언정 농업·농촌에 젊은 인재들이 없다면 아무 쓸모가 없는 것이다.
우리 4-H가 농업·농촌의 밝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앞으로 더욱 노력해야하고, 그 선두에 내가 서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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