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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15 격주간 제755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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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현장] 4-H, 푸른 네잎클로버를 가슴에 새기다 |
"예전에 활발했던 4-H회를 다시 만들어 보자"
김 상 연 함양군농업기술센터 지도사
2011년 1월 지도사로서 당찬 포부를 가지고 함양군에 발령받았다. 농촌이라는 삶의 터전을 가꾸고 지켜 오신 농업인들께 공무원으로서 내가 맡은 직분을 충실히 하면 미약하지만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일했다.
그러던 중 2012년 1월 인력육성 담당으로 부서를 옮기게 되었다.
함양군의 대부분 농업인 단체를 담당하면서 처음엔 모든 것이 낯설었다. 농업인 단체 회장님들과 회원을 직접 만나며 교육, 행사 등을 추진하는 것이 갓 1년 된 초보 공무원에게는 버겁고 정신없는 일상의 연속이었다.
그 중 왠지 친근하면서도 자주 봤던 4-H라는 단어가 눈에 띄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면서 많이 봤던 단어 ‘4-H’. 그 때만해도 4-H는 옛날에 많이 활발했지만 지금은 활동이 많이 위축된 단체라고만 느껴졌다.
하지만 4-H회를 알고 회원들과 어울리면서 지ㆍ덕ㆍ노ㆍ체의 4-H정신과 농업과 농촌, 환경과 생명을 가꾸는‘4-H 문화’의 매력을 느껴 옛날에 활발했던 4-H회를 다시 만들어 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 우리 군은 4-H회가 활성화된 다른 시군보다 미약한 실정이지만, 군4-H본부에서는 선·후배 간의 어울림을 통해 4-H정신을 되새기고 소속감과 과제활동을 통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작년부터 후배 4-H회원들을 위해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
안정된 영농 정착을 위해 청년4-H회원에게 농기계를 구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학교4-H회 학생들이 다양한 영농체험을 하도록 과제활동비와 우수 학생들에게는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학교4-H회를 2개교 더 늘릴 계획이다. 또 경진대회, 야영대회 등 다양한 4-H활동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여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 즐겁고 흥미로운 4-H회가 되고, 농심함양을 통해 농업·농촌을 지키고 사랑할 수 있게 할 것이다.
이 글을 쓰면서 지난 1년 동안 4-H업무를 담당하면서 찍었던 사진들을 하나 둘씩 꺼내어 보며 4-H의 발자취를 되새겨 본다. 푸른 네잎클로버를 가슴에 새기고‘명석한 머리, 충성스런 마음, 부지런한 손, 건강한 몸’의 네 가지 이념을 간직한 4-H회원들을 보며 희망찬 미래를, 그리고 앞으로 농업·농촌의 삶의 터전에서 활짝 웃는 모습을 그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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