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4-01 격주간 제754호>
[회원의 소리] ‘우리’라는 마음 일깨워준 소중한 교육
박 갑 제 (경남4-H연합회장)

"임원으로서 갖춰야 할 농업경쟁력과 리더십을 배양했다"

경남4-H회원 임원지도력 배양교육에 설렘 반, 걱정 반으로 참가했다.
교육의 첫 일정은 EM교육이었는데, 회원들의 농업경쟁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었다.
자연을 배제한 과학농법을 우선시하는 지금의 농업·농촌 환경에 자연과 과학이 합쳐져야 땅과 함께 사람들도 더불어 건강해질 수 있다는 교육내용이 정말 인상 깊었다.
임원들이 해당 시군에서 시행해온 미생물 농법 등에 관해 서로 토론하면서 더욱 좋은 방향으로 나갈 수 있는 해법을 모색하는 분위기는 프로그램 내내‘이번 시간이 정말 우리에게 필요했구나’하는 생각을 들게 했다.
이후 김의수 경남도농업기술원 지원기획과장님의 리더십 강의가 이어졌다.
4-H를 이끌어가면서 나보다는 우리를, 그리고 남이 하니까 따라하는 것 보다는 내가 즐기면서 행복하게 하는 것이 앞으로 나와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내용을 설득력 있게, 쉬운 사례들을 들어가며 펼쳐 주셨다.
임원진 모두가 서로를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됐고, 특히 올해 경남연합회장이 된 나에겐 큰 도움이 된 시간이었다.
우리 임원들을 위해 친히 준비해 오신 리더십 강의는 참가자들 모두가 주인의식을 갖는데 큰 보탬이 됐다.
조금 힘든 일정 속에 교육을 마치고 배정된 숙소로 이동한 우리는 최미라 여부회장의 건의에 따라 올해 실시될 야영대회 준비 차원에서 촛불의식을 약식으로 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김용대 제주특별자치도4-H연합회장이 준비한 떡케이크의 케이크 초를 임원 모두가 들고 실시한 촛불의식에서는 네잎클로버의 정신을 다시금 깨우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하루의 끝을 보람차게 마무리 할 수 있었다.
둘째 날 일정으로는 한라산등반이 있었다. 참가자들은 왕복 9시간 코스를 같이 올라가면서 미끄러운 길에서는 서로 손을 잡아주고 오르막길에서는 서로 버팀목이 되어 줘 협동심을 배양할 수 있었다. 정상에서 본 백록담의 위풍당당함은 우리들의 마음을 더욱 넓고 깊게 만든, 그야말로‘호연지기’를 기른 유익한 체험이었다.
이번 교육은 회원 서로 간에 나 혼자가 아닌‘우리’라는 마음을 되새겨준 소중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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