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 상 국 (경북 청송군4-H연합회장)
스무 살 대학에 입학해서 가입한 동아리의 이름과 역할은 바뀌었지만 그 전신이 대학4-H회였다.
농촌 출신인 내게 어렸을 적 비석 등을 통해 보았던 4-H의 이름이 그저 반가웠다.
대학시절 들었던 그 4-H라는 이름을 대학 졸업 후 농사를 짓겠다는 결심을 하고 고향인 청송에 돌아와 다시 가입하게 된 것이다.
입회한지 어언 7년, 지난해부터는 청송군의 연합회장직도 수행을 하게 되었다. 부족한 면이 많지만 지역의 젊은 인재들과 함께 4-H회와 지역사회의 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려고 노력도 했다.
여러 가지로 소외받는 청소년들에게 지역에 대한 애향심과 스스로의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학생4-H회원들과 함께하는 행사에 많은 공을 들여 보려고 노력했었고 일부 진행도 했다. 그러면서 4-H의 역할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되고 나름 결론을 내렸다.
농촌에서 가장 젊은 영농인, 그리고 해야 할 일이 참 많은 나이에 미래를 바라보고 지역의 인재로 거듭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지역에서 인재로 성장해 지역사회의 발전에 이바지를 할 수 있는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 우리 젊은 청년4-H회원의 역할이 아닌가 생각된다.
도농간 경제력은 물론 문화 등 소외되는 여건에서 어렵지만 우리농업을 현장에서 지키고 지역사회 발전과 인재양성을 위해 많은 힘을 기울여야 한다.
나 또한 그 밑거름이 되기 위해 회원들의 힘을 하나로 모으고 그 힘을 바탕으로 조금 더 세월이 흘렀을 때 지역에서 리더로서 제 역할을 해 나가야 한다.
앞서 4-H운동에 앞장섰던 선배님들도 그러하셨고 그 길을 후배들이 이어받아야 한다.
지금은 지역의 막내지만 목표를 세우고 준비를 한다면 지역사회의 발전에 이바지하는데 큰 힘을 보탤 것이다.
그 과정 속에 젊은 인재들의 의지를 모아내고 그 의지로 작게나마 지역의 후배들인 학생4-H회원들을 양성해 사회생활로 고향을 떠나 타지로 출향을 하더라도 고향에 대한 애정을 가질 수 있게 인도할 수 있어야 한다. 미래의 지역인재, 바로 우리 청년4-H회원들은 그 준비를 지금부터 하나하나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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