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1-01 월간 제751호>
[청소년체험활동기] 도시문화체험학습 통해 서울의 참모습 느껴

유 진 회원 〈전북 부안여자상업고등학교4-H회〉

2박 3일 동안 도시문화체험학습을 마치면서 느낀 점이 매우 많았다.
우리 1조의 코스는 제일 먼저 경복궁에 가서 근정전과 경회루에 대해 알아보는 것이었다.
맨 처음 경복궁에 도착했을 때에는 여기가 무엇을 하는 곳인가 어리둥절했는데, 여러 군데를 돌아다니면서 많은 것을 보고 배우게 됐다.
옛날 조선시대에 왕족들이 살았던 문화가 아주 멋지고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는 점이 매우 신기했고, 우리의 전통 가옥과 의상들이 화려하게 비쳐졌다.
두 번째 코스로는 수도 서울의 옛 역사물들이 전시되어 있는 서울역사박물관이었다.
여기에서 태극기 찍기, 88올림픽 성화봉 찍기, 서울 항일민족운동이 일어난 곳을 조사하라는 미션을 수행했다.
여러 전시실을 돌아다니며 서울이라는 곳은 파란만장하지만 위대한 역사를 간직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일본에 대응하여 우리나라 국민들이 수많은 목숨을 희생했다는 생각에 감사한 마음과 죄송한 마음이 들게 되어 숙연해졌다.
세 번째 코스로는 서울 시민에게 4-H 활동에 대해 알리고, 고향에 대해 소개를 하고 나서 사인 받아오기 미션이었다.
이 미션은 서울 곳곳을 돌아다니는 코스별 과제활동 중간 중간마다 조사를 하여 4-H활동과 고향에 대해 소개를 해드리고 사인을 받는데, 그 뒤에 시민 분들의 덕담과 함께 사인을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고, 4-H활동에 대해 알아봐 주시는 시민 분들이 계셔서 너무나 뿌듯했다.
네 번째 코스로는 광화문 지하철역에 위치해 있는 교보문고였다.
여기에서는 베스트셀러 1~10위까지 찾아서 그 중에 마음에 드는 책 1권을 골라 서문을 읽고 요약을 하고 한 달에 어떤 장르의 책을 몇 권 읽었는지 조사하라는 미션이었다.
교보문고가 대형 서점인 것은 알았지만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깔끔했고, 장르별로 책 정리도 잘 돼 있어 찾아보기도 수월했다.
원래 책을 잘 읽지 않던 내가 교보문고 미션을 마치면서 책을 많이 읽으면 나에게 이로운 점을 준다는 것을 생각했고 앞으로는 책을 많이 읽어야겠다고 다짐했다.
다섯 번째 코스로는 연세대학교에 가서 3명에게 전공 및 졸업 후 진로에 대해 조사하고, 학교 교정에 대해 알아보는 것이었다.
먼저 연세대학교의 넓은 캠퍼스를 보자마자 저절로 입이 딱 벌어졌다.
또한 수많은 건물들 사이로 생동감 있게 지나다니는 대학생 언니, 오빠들을 보며 동경의 마음이 새록새록 피어났다.
한마디로 아주 멋있는 학교라는 생각이 들었다. 연세대학교의 상징은 독수리이고, 파란색이며, 언더우드라는 분께서 연세대학교를 설립하셨다는 것도 처음 알게 됐다.
이곳에 다니는 언니, 오빠들을 보면서 느낀 점이 있다.
먼저 어느 누구라도 최선을 다해서 목표를 향해 돌진해 나아가면 누구나 멋진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나도 지금 현재의 삶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더 열심히 헤쳐 나가야 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대학생과의 인터뷰를 마치고 나의 장래희망과 비교를 해 보았는데, 나하고는 거리가 멀었지만 저마다 큰 꿈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에 존경스럽기도 하고, 본받고 싶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삼봉이발소라는 연극을 보는 시간이었다.
처음에는 재미없을 거라는 생각을 했지만 ‘기왕 보러온 거 끝까지 재미있게 보자’라는 신념을 가지고 몰두했다. 약 1시간 동안 공연을 보고나서 느낀 점이 컸다. 남을 뭐라고 비난하기 전에 나부터 파악해야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이번 도시문화체험학습을 통해 서울에서 지하철도 원 없이 타보고, 다양한 서울의 시민들을 만났다.
내가 평소에 경험하지 못한 것들을 채워 주신 한국4-H본부 선생님들께 감사 드리며, 내년에도 다시 참가해 또 다른 서울의 모습과 사람들을 두루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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