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12-01 월간 제750호> |
|
[회원의 소리] 4-H에 대한 크나큰 책임감 느껴 |
김 용 대 (제주특별자치도4-H연합회 부회장)
내가 처음 4-H를 접한 것은 고등학교 때였다.
동네 선배가 갈비 사준다고 같이 어디가자고 해서 따라 갔는데 거기가 4-H 모임이었다.
처음에는 ‘여기가 뭐하는 데지?’ 생각도 많이 했었다.
모든 게 낯설었다.
그러면서 조금씩 사람도 알고 어울리며 점점 나도 모르게 스스로 참석 하게 되는 경지까지 이르렀다. 봉사활동, 무료급수, 체육대회, 과제활동 등 너무나도 흥미롭고 재미있는 활동들이 있었다.
특히 매월 실시하는 제주4-H기념탑 정비 및 주변 정화활동과 매년 펼치는 현충일 충혼묘지 참배자 무료 음료 및 급수 봉사활동은 4-H인으로서의 뿌듯함을 가지기에 충분했다.
그렇게 4-H선배들, 친구들과 어울리며 어느덧 10년이 넘는 시간을 4-H와 함께 하고 있다.
요즘들어 예전에 4-H활동을 펼쳤던 선배들이 가끔 “4-H, 아직도 있냐?”이렇게 물을 때면 참 마음이 아프다.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농촌의 젊은 친구들은 없어져가고, 4-H에는 도통 관심도 없는 친구들이 많은 것 같다. 우리 모두의 문제인 것 같기도 하다.
물론 지금도 열심히 활동하는 회원들도 있는 반면에‘나 하나쯤은…’하는 생각도 하는 회원들도 있는 게 너무도 안타까울 뿐이다.
내가 처음 접하고 활동해 온 4-H는 이런 게 아니었는데….
너무도 많은 변화가 오고 생각하는 것도 달라져 있었다.
이제는 모든 4-H인들이 다시 한번 뭉쳐야 될 것 같다.
‘내가 안 해도 되겠지?’라는 생각이 아닌,‘내가 해야지!’하는 생각을 가졌으면 좋겠다. 물론 나부터라도 먼저 실천해야겠다.
더욱이 2011년에 서귀포시4-H연합회장을 거쳐, 올해에는 제주특별자치도4-H연합회 부회장직에 오르면서 무한한 소명의식을 가졌다.
아울러 작년에 제30회 제주특별자치도 4-H봉사대상을 수상하고, 얼마 전에는 제14회 한국4-H대상 시상식 청년4-H회원부문에서 농촌진흥청장상을 받으며 크나큰 책임감을 가지게 됐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앞으로 농촌의 미래, 4-H의 미래는 너무 밝은 것 같다.
조금 더 노력해서 다시 한번 4-H가 힘찬 날개 짓을 하도록 작지만 강한 힘을 보태겠다.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