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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01 월간 제748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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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의 소리] 4-H와의 인연(因緣) |
하 승 정 (전북4-H연합회장)
한국농수산대학에 입학하면서 대학4-H회란 동아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대학4-H, 그것이 처음 나와 4-H와의 인연이었다.
‘4-H가 과연 뭘까?’ 궁금해 하면서 기대반, 호기심 반으로 4-H회에 가입을 한 것이다.
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 4-H활동을 하며 지·덕·노·체의 의미부터 조금씩 알아가기 시작했고, 다양한 활동과 회의,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점점 흥미를 갖게 됐다.
대학 생활을 하면서 활동할 수 있는 학교4-H회뿐만 아니라 지역마다 청년들이 활동하고 있는 청년4-H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대학 졸업 후 고향으로 내려와 농업에도 소홀하지 않으며, 순창군4-H연합회에 가입하면서 나의 4-H활동에 불을 지피게 됐다. 순창군4-H연합회의 총무부장으로 활동을 시작하며 지역 회원들과 알아 갈 수 기회가 점점 더 많아지게 되었고, 그만큼 행사를 많이 참여하다보니 많은 선후배들도 알게 됐다.
그렇게 꾸준한 활동으로 지금의 전라북도4-H연합회의 회장이라는 큰 자리를 맡게 됐고, 이를 통해 4-H의 매력에 더욱 빠지게 됐다.
4-H활동을 하면 할수록 점점 더 많은 인연이 생기기 시작했다. 전국 어디를 가더라도 가족처럼 맞이해 줄 4-H란‘울타리’가 생겼고, 나 또한 4-H회원이란 말을 들으면 가족 같은 마음이 생겨 조금 더 신경을 쓰게 된다.
그러던 중 4-H와의 인연이 사회적 인연이 아닌, 개인적 인연으로 다가왔다.
전라북도뿐만 아니라 전국으로 활동을 하게 되다 보니 타 지역 회원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고 친해질 계기도 많이 생겼다.
그 중 한 회원에게 좋은 감정이 생기기 시작됐고, 그 인연이 내 마음 속에 더욱 깊이 자리 잡게 되어 결국 결혼까지 하게 됐다. 속칭‘8-H’ 부부의 연을 맺은 것이다.
현재는 가정을 이뤄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며 4-H활동을 하고 있다.
‘내가 처음에 대학4-H회 활동을 시작하지 않았다면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인연들을 만날 기회가 있었을까?’하는 생각을 할 정도로 지금 나에겐 4-H와의 인연이 내 인생에서 빠질 수 없는 소중한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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