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슬 기 (경기도4-H연합회 여부회장)
4-H를 처음 알게 된 것은 한국농수산대학을 다니면서부터다.
그 때는 농업과 관련 있는 동아리라고만 생각했었고, 친구를 따라 수동적으로 몇 번 행사에 참여했던 것 뿐이었다.
그렇게 학교를 졸업하고 학교에서 잘 알던 선배의 권유로 파주시4-H연합회와 경기도4-H연합회에 가입하여 임원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하지만 나는 4-H에 대해 자세히 아는 것이 없었다.
4-H가 오랜 역사를 가지고 다양한 지역에서 많은 사람들이 활동한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가벼운 생각으로 임원 활동을 시작한 것에 대해 부끄러워졌다.
그래서 나는 고민하게 되었다. 4-H가 무엇을 하는 단체이고. 무엇을 위한 단체이며,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나는 우선 사람들과 친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다행히 내가 첫 해 맡은 임무는 경기도4-H연합회에서 진행하는 행사 또는 교육을 홍보하고 회원들을 모으는 역할이었다.
행사 전에 자주 연락을 하고 사람들과 만나게 되니 자연스럽게 안부를 물으며 친해질 수 있었다.
4-H활동을 먼저 해왔던 선배 님들과 지도자님들과의 만남, 그리고 여러 행사들을 거치면서 4-H에 대해 알아갈 수 있었고, 점차 내가 가지고 있던 고민들이 해소가 되기 시작했다.
특히 4-H만의 돈독한 선ㆍ후배사이와 회원 서로 간에 도움을 주고, 좋은 일은 함께 기뻐해 주며, 슬픈 일은 위로해 줄 수 있다는 점이 자랑스러웠다.
4-H활동을 해 오면서 바라는 점이 있다면, 어려운 우리 농업의 현실에 대한 고민을 공유하고 해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아졌으면 한다.
또한 지금과 같이 앞으로도 한국농업 발전에 큰 버팀목이 될 수 있는 4-H연합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되려면 우리의 노력이 가장 많이 필요하다는 것을 안다.
‘좋은 것을 더욱 좋게, 실천으로 배우자’ 라는 4-H금언, ‘지·덕·노·체’의 4-H이념과 4-H서약은 나의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나의 삶에 있어서 큰 힘을 불어 넣어준다.
살아가면서 큰 힘을 얻는 만큼 4-H를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고 건전한 사회 조성을 위해 노력하는 4-H인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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