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8-01 월간 제746호>
[4-H 지도 현장] 회원들의 열정을 지키고 발전시켜야
<노 형 일 지도사>

지난 6월, 극심한 가뭄 때문에 모두가 힘들어하던 그 시기에 4-H회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전국의 4-H회원들의 화합과 도약의 계기를 만들기 위한 ‘4-H야영교육’이 여주 이포보에서 열린 것이다.
3일간의 야영교육은 회장단을 비롯한 중앙위원들이 지난 몇 개월 동안 흘린 땀과 젊은 열정으로 ‘최고의 야영교육’은 아니었을지 모르지만 ‘최선의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그들은 야영교육을 위해 몇 개월에 걸쳐 모여 얘기하고 고민해 왔다. 또한 스스로 기획하고 준비하며, 참여를 통해 만들어진 회원들에 의한 야영교육이 대과 없이 나름의 성과를 거뒀다는 점에서 김철환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 모두에게 이 지면을 통해 다시 한번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대한민국 4-H는 지난 반세기 동안 시대적 변화에 맞게 변모해 왔다.   
이에 발맞춰 지·덕·노·체 4-H이념은 사회가 다변화되고 급변해지면서 적용 범위가 확대되어 왔다.
다시 말하자면, 4-H회가 과거 농촌청소년 조직체의 범주를 뛰어넘어 지역사회 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IT, BT 등 급변하는 첨단 융복합 시대에서도 새로운 사회 트렌드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다. 이렇게 되기 위해선 4-H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인식 전환이 선행되어야 하며 4-H활동에 대한 고찰과 대안이 제기되어야 할 것이다.
이 문제에 대해선 4-H회의 주인인 회원은 물론 농촌진흥청과 지역농촌지도기관, 4-H활동 주관단체인 한국4-H본부가 함께 고민하고 만들어 나가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4-H회는 세계화, 정보화 시대를 맞아 민간추진의 자주적 청소년 교육운동으로 발전되어 왔으며, 농업 후계인력 양성 중심에서 4-H이념을 바탕으로 한 생명운동으로 발전되고 있다.
이러한 목적을 보다 효율적으로 이루기 위해선 먼저, 지역사회발전에 기여하는 실행 공동체로서 4-H운동의 지역화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며 더불어 세계화 시대를 맞아 글로벌 리더십을 함양할 수 있는 한국4-H운동의 세계화가 필요할 것이다.
지난 7월 한국4-H중앙연합회 임원진 16명은 캄보디아 바탐방대학교에 4-H회 설립과 4-H봉사활동을 위해 7일간의 일정으로 캄보디아를 방문했다.
4-H봉사단은 캄보디아의 제2의 수도라 불리는 바탐방 지역의 작은 마을인 뿌아용 마을에서 구강교육과 운동장 정비, 마을청소, 위생 교육 등의 봉사활동을 펼쳤으며 바탐방 대학에 4-H회를 설립하고 지속적인 교류와 지원을 약속하는 의미 있는 활동을 보여줬다. 특히 단순한 봉사활동을 넘어 한국4-H회를 모태로 바탐방대학 4-H회가 설립될 수 있도록 지원한 것은 한국4-H회의 세계화에 걸맞은 의미 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바탐방대학교4-H회는 이번을 계기로 4-H활동을 시작하면서 차츰 차츰 그 저변을 확대할 것이며, 머지않아 4-H의 상징인 ‘네잎클로버’ 문양을 캄보디아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한편 8월이면 아시아4-H회원들과 국제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학생회원 과제경진대회와 4-H가족캠핑 행사가 어우러진 ‘제1회 아시아4-H네트워크컨퍼런스 2012’행사가 전북 무주군에서 열릴 예정이다.
얼마 전에 만난 4-H중앙연합회 회장단과 중앙위원들은 벌써부터 행사 스태프로 참여해 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을 보며, 4-H에 대한 그들의 변치 않는 애정과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4-H! 언제나 설레게 하는 이름이다. 우리 회원들이 그토록 열정적으로 이해하고, 몸으로 느끼고 가슴으로 다가서는 4-H!, 그 어느 때보다 그들의 열정을 지켜주고 발전시켜 주어야 할 때이다.
 〈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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