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7-01 월간 제745호>
[회원의 소리] 정보와 인맥의 보고, 4-H

강 현 오(광주광역시4-H연합회장)

요즘 한창 바쁜 농번기다.
뉴스에서는 가뭄으로 인한 우리 농가의 고충이 쉼 없이 회자되고 있고, 한 방울의 빗방울이 너무나 반가운 시점에 고생하고 있을 우리 4-H가족들의 얼굴이 떠오른다. 농사를 짓다보면 힘들고 어려울 때가 많지만 함께 애쓰는 4-H회원들이 있다는 사실이 위로가 될 때가 많다.
나와 4-H와의 인연은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국농수산대학 재학 중에 광주광역시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처음 알았지만, 4-H회 가입은 졸업을 하면서 하게 되었다. 가입을 할 당시에는 4-H모임이 내 영농에 이렇게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될 줄은 몰랐다.
졸업과 동시에 결혼을 한 나는 한 가정의 가장이 되면서 내가 하고 있는 영농분야에 이득이 되는 정보가 필요하게 되었다.
그 부분을 가뭄의 단비처럼 해갈하는데 4-H회 모임이 큰 역할을 해준다.
매년 실시되는 갖가지 4-H행사는 전국의 다양한 분야, 다양한 연령의 회원들을 만날 수 있는‘만남의 장’이고, 나는 그 현장에서 도움이 되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밤을 새면서 허심타회한 대화를 나누는 가운데 4-H라는 이름으로 묶인 든든한 동료들이 있음에 감사할 때가 많다.
뿐만 아니라 4-H회에서 실시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은 내가 더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어 주고 있다.
또한 아내도 4-H회원이 되면서 우리 가정의 화목과 아울러 자녀들의 사회생활에 초석이 되어 주고 있다.
나는 특히 올해 광주광역시4-H연합회 회장을 맡으면서 신규 회원의 영입을 무엇보다 우선시 하고 있다. 그러나 광역시 당국 및 시민들의 4-H의 인지도가 9개도에 비해 턱없이 낮다는 것을 느끼면서 신규 회원 영입의 어려움을 통탄하게 됐다.
이렇게 많은 정보와 다양한 인맥을 가지고 있는 ‘4-H회’라는 보물창고를 많은 이들과 함께 하고 싶은데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회원들이 영농을 하는데 있어 많은 지원과 도움을 주고 있는 9개도 못지 않게 광역시에도 도움이 되는 모임이 바로 4-H회인데 말이다.
지역에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이 존재하지만, 한 명의 신규 회원이라도 영입하기 위해 오늘도 나는 정진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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