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7-01 월간 제745호>
[지도자 소감문] 도예체험과 친환경농업 현장에 가다

박 찬 례 〈계룡특별자치시 금암중학교 4-H지도교사〉

6월 5일, 계룡특별자치시 금암중학교 나눔누리 4-H회원 28명은 도예체험과 친환경농업현장 체험학습을 위해 논산으로 출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계룡시농업기술센터의 지원을 받아 1일 현장체험학습으로 진행됐다.

흙을 통한 예술세계 경험

체험학습의 첫 번째 방문지는 이도도예촌이었다. 회원들은 도자기 제작방법과 장작가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자신이 설계한 화분과 실용품을 코울링 방법으로 만들어 보았다. 물레를 돌리고 손으로 전해지는 흙의 감촉을 느끼며 창작의 세계에 빠져든 회원들은 평소에는 경험하기 힘든 흙의 느낌과 예술의 세계를 경험하는 신선한 기쁨을 누렸다. 비록 자그마한 작품이지만 스스로 직접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어내며 자못 진지한 예술가의 혼을 느껴보기도 하였다.
3시간이 넘는 도예 체험을 마치고, 우리는 논산시농업기술센터를 찾았다.

4-H선배들의 발자취 느껴

논산시농업기술센터 4-H역사관에는 지역의 농촌에 서린 4-H지도자들의 헌신과 변화의 흔적들, 그리고 당시의 상황들을 알 수 있는 물품이 고스란히 보관되어 있었다. 비록 큰 규모는 아니었지만 농촌의 발전을 이끈 한국4-H회의 모습을 하나하나 살필 수 있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전국 최고의 4-H역사관이라는 표현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역사관에서는 논산시농업기술센터 김정필 선생님이 회원들에게 역사관의 유물과 4-H운동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을 해 주셨는데 덕분에 회원들은 4-H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는 좋은 경험을 하게 되었다.

과학영농과 환경을 생각하는 계기

마지막으로 우리가 향한 곳은 친환경농법으로 완숙토마토를 재배하는 수경재배 토마토농장이었다. 친환경 농장은 바이러스 침투에 민감한 농작물을 보호하기 위해 일반인들의 출입을 통제하는 편인데 논산시농업기술센터의 지원과 농장주의 협조로 학생들은 귀한 체험을 할 수 있었다.
회원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과학영농의 현장을 견학하며 그 속에서 스스로의 진로문제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또한 친환경농업을 통해 환경에 대한 마인드를 정립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다양한 경험 청소년 성장 자양분

회원들은 비록 하루 동안의 짧은 체험학습이었지만 다양한 경험을 하며 많은 것을 느낀 것 같았다.
“취미활동으로만이 아니라 정식으로 도예를 배워보고 싶어요.”, “농업에도 과학적 원리가 적용되고 많은 기술도 배워야 한다는 걸 보면서, 배움의 중요성을 깨달았어요.”라며 저마다 느끼고 생각한 것들을 이야기하는 회원들의 모습에서 직접 보고 듣고 느끼는 경험이 아이들을 훌쩍 성장시킨다는 것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청소년들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지·덕·노·체를 고루 갖춘 전인적 인격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4-H지도교사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활동을 통해 성장하는 회원들의 모습은 보람이 되어 준비과정의 피로를 잊게 한다.
지도교사의 역할을 수행하며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준 계룡시농업기술센터 선생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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