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완 수 (경기도 여주군농업기술센터 소장)
4-H이념 실천으로 옮긴 야영
농업인 생활실천으로 이어져야
더위와 가뭄이 이어지던 지난 23~25일까지 여주 이포보 인근에서 개최된 전국 4-H야영 페스티벌이 막을 내렸다.
4대강 정비사업으로 말끔히 단장된 이포보 인근 야영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이제 전국적인 야외 행사를 치르기 좋은 명소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되었다. 잘 정비된 기반시설을 비롯하여 넓은 장소와 강변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이 돋보이기 때문이다.
4-H이념과 농촌문화 가치 확산을 위해 개최된 이번 행사는 김철환 한국4-H중앙연합회장을 비롯한 임원진들의 헌신적인 참여와 준비로 어느 해 행사보다도 알차게 진행되었다.
얼굴을 태워가며 직접 조립하고 용접하며 준비한 각종 체험도구의 마련과 경비절약을 위해 여주, 양평지역에서 보유한 파렛트를 수집해 활용한 것은 편함과 타인에 의존하는 성향이 늘어가는 시대에 4-H 젊은이들만이 해낼 수 있는 용기였다.
21~23일까지 준비를 하며 23일 오후에 개최된 전국 4-H야영 페스티벌 개영식을 시작으로 남한강 자전거길을 따라 조별 다양한 미션 수행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자전거퍼레이드 그리고 4-H야영대회의 메인 행사인 봉화식에 이어 시민과 함께 참여하는 어울림 음악회 등으로 구성된 이번 행사는 전국에서 모여든 젊은 농업인들이 마음껏 함성을 지르며 즐긴 행사가 되었다.
이런 행사를 지원하기 위한 농촌진흥청과 경기도 농업기술원 그리고 여주, 양평군 농업기술센터의 참여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김철환 회장이 봉화식 대회사를 통해 감사의 말씀을 전한 이번 행사 주관 농촌진흥청의 이범승 지도정책과장 등 담당직원들의 헌신적인 지원은 내빈자격으로 참여한 본인의 마음도 뭉클할 정도였다.
그리고 여주소방서와 보건소, 경찰서 등 여주관내 유관기관들이 나서서 도움이 필요한 부분을 지원해주는 마인드에 감사를 드린다.
특히 여주소방서에서는 가뭄극복을 위한 급수작전을 병행하면서도 1일 2회 행사장 급수와 용수 지원을 적극적으로 해주며 오히려 ‘불편함이 없는지?’, ‘부족하지 않은지?’ 문의를 하며 자기 일처럼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었고, 여주군 보건소에서도 의사, 간호사, 운전기사 등 3인 1조의 응급진료반 상주 및 방역 등을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신 점 감사를 드린다.
또한 여주를 방문하는 내·외빈들에게 여주 쌀을 홍보하기 위해 선물용 여주 쌀을 지원해주신 농협중앙회 여주군 지부장님께도 함께 고마움을 전해야 할 것이다.
3일차 폐영식을 마친 후 한국4-H중앙연합회 임원들과 여주군 4-H회원들의 뒷마무리도 흐뭇한 화제거리였다. 내가 야영한 곳은 내가 치운다는 4-H정신에 입각하여 숙영지를 중심으로 전개한 환경정화운동은 다른 단체들의 귀감이 되었다.
이제 젊은 농업인들의 2박3일간의 함성은 막을 내렸다. ‘좋은 것을 더욱 좋게’ 라는 4-H이념을 실천으로 옮겼던 이번 전국 4-H야영페스티벌이 젊은 농업인들의 생활실천으로 이어지리라는 자평을 해본다.
이번 행사를 통해 여주 이포보행사장에서의 전국 규모 야영대회 시 예상되는 문제점들과 보완해야 할 점을 찾았다는 것도 큰 성과라 생각한다. 이번 전국대회규모의 행사를 치르면서 나타난 좋은 점은 더욱 발전시키고 개선할 점은 적극적으로 보완하여 오는 8월 8~10일까지 개최 예정인 전국 농업경영인대회를 유치한 지역으로서의 적극적 준비와 참여가 필요할 때이다.
다시금 이번 전국 4-H야영페스티벌에 참여해 주신 4-H회원 여러분과 중앙 및 도 단위 농업인단체장님과 농업관련 기관장님들, 그리고 4-H를 지도해 주셨던 선배 지도관님들을 포함한 모든 내·외빈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
이제 젊은 농업인들의 함성을 되새기며 밝은 대한민국의 농촌을 다함께 기대해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