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5-01 월간 제743호>
[회원의 소리] 내 마음 속의 ‘4-H 사랑’

윤 문 주 (제주특별자치도4-H연합회 여부회장)

나와 4-H의 인연은 고등학교 동아리활동시간에서부터였다.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3월 중순쯤부터 활동을 시작해 방과 후에 남아 선배언니들에게 서약과 노래를 배웠는데, 다 외워야 집에 갈 수 있을 정도로 엄격하게 가르쳐 주었다.
클럽시간에 학교에 꽃 심기, 퀼트, 봉사활동 등 여러 활동을 하면서 4-H활동을 시작했고, 2학년 때 국향4-H 부회장을 하면서 더 많은 애착을 갖게 되었다.
그 당시 4-H연합회의 회의하는 곳을 가보는 행운을 누려 그 때 회원 언니, 오빠들을 알게 되어 지금까지 4-H와의 인연을 끌고 올 수 있었다.
이후 대학교에 입학을 하여 학교생활에 적응을 하느라 활동을 잠시 못했었지만, 지난해 제주특별자치도 도여부회장이라는 중책을 맡으면서 다시 활동을 하게 재개하게 되었다.
작년엔 대학교졸업반이어서 마지막 대학생활과 제주도여부회장 및 중앙임원을 함께 활동하면서 정신없이 지내다 보니 힘들기도 많이 힘들었지만, 그래도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좋아하는 내게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는지 올해 다시 여부회장을 맡게 되었고, 중앙연합회의 재무부장도 맡게 되었다.
솔직히 이번에도 잘할 수 있을지 걱정이 들기는 하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올해는 작년에 놓쳤던 것을 확인 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고, 조금 부족했던 시간을 보충하고 더 알아가며 배워갈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한편 4-H회는 농업관련 단체여서 관광경영을 전공한 나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단체임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하게 되는 것은, 여러 가지 새로운 경험을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어른공포증’이 있는 나는 어른들에게 다가가기가 무척이나 힘들었다.
하지만 4-H활동을 통해 어른들을 만나게 될 기회가 많이 생김으로써 그런 두려움도 사라지고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을 조금씩 배워나가면서 변화되는 내 모습을 보며 4-H가 내 인생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앞으로 내가 어떤 사람으로 성장할지는 모르지만‘4-H 사랑’은 내 마음속에 항상 담겨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지금까지와 앞으로의‘4-H 인연’을 추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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