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4-H 리더십캠프를 다녀와서 -

윤 유 라  〈전국대학4-H연합회 사무국장〉

4-H여 기대하라!
우리들의 비상을!

대학4-H활동을 하면서, 교육의 스태프로서 여러 행사를 진행해왔지만, 이번에는 특히 더 큰 주체성과 열정을 가지고 캠프를 준비했다.

열정과 책임으로 캠프 준비

한국4-H중앙연합회와 전국대학4-H연합회가 처음으로 함께한 행사였기 때문에, 더 열정을 가지고 내 역할을 수행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참가자 모집부터 캠프진행까지, 수많은 좋은 분들을 알게 해준 이번 캠프.
지난 2월에 캠프 준비를 위한 사전 스태프 회의가 있었다. 한국4-H중앙연합회원들은 처음 뵙는 선배님들이어서 많이 긴장이 됐다.

4-H중앙연합회 선배에 감사

하지만, 연합회 선배님들은 대학4-H회원의 입장에서 우선적으로 생각해 배려해 주셨고, ‘4-H인은 하나’라는 것을 마음 속 깊이 느낄 수 있었다.
그 덕분에 마음 속 긴장감은 어느새 날아가 버렸고, 캠프에서 진행될 프로그램의 내용을 공부하고, 스태프 각자의 담당 업무를 분장하며 함께 할 캠프에 대한 기대는 더욱 커져갔다.
스태프 회의 이후, ‘3월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하루하루를 행복과 기대감으로 보냈다.
마침내 다가온 캠프 리허설 날.
캠프 스태프들은 원활한 프로그램의 진행을 위해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아 하루 전 한국4-H본부에 집결했다. 캠프 진행 순서를 상기하며 필요한 준비물들을 준비하고, 캠프 진행에 따른 예행연습을 진행하는 사이 밤은 깊어져 가고 있었다.
캠프를 준비하는 우리도, 우리를 지도하시느라 동분서주 하시는 본부 선생님들도 몸은 점차 피곤을 느꼈지만, 표정만은 무척 밝았다. ‘내일 있을 캠프를 위해서 파이팅!’이라는 생각으로 가득 찬 것이었다. 선배님, 후배님, 선생님들의 열정은 나에게도 고스란히 이어졌고 밤늦은 캠프 준비가 즐겁고 신이 났다.

4-H인은 하나

이런 준비 끝에 마침내 청년4-H 리더십캠프가 시작됐다.
하지만, 캠프가 진행되며 프로그램을 진행하느라 캠프에 참가한 많은 4-H회원들과 좀 더 가까워질 시간이 많지 않음에 약간은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했다. 그러나 ‘개념4-Her’ 및 기타 프로그램 진행을 하면서, 4-H의 기본소양을 알려고 노력하고, 조원들끼리 화합을 이루려는 참가자 분들의 모습에서, 굳이 따로 시간을 내지 않아도 ‘4-H인이라는 한마음’으로 지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미숙한 진행에도 열심히 참여해주는 회원들 덕분에 힘이 났고,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점은 보완해가며 진행할 수 있었다.
어떤 프로그램이라도 열성적으로 해내려는 참가자들. 특히, ‘서클 그리팅’(circle greeting)때 단 한 사람도 거부감 없이 손을 잡고, “수고하셨습니다, 고생 많으셨어요.”라며 정답게 인사해주었을 때가 가장 감동스러웠다. 동시에, 우리 4-H회원들이 이 행사의 별과 같은 존재라고 생각했다.

성장의 날개 4-H활동

서클 그리팅의 마무리 단계에서, “4-H여, 기대하라! 우리들의 비상을!”이라고 외쳤던 감동을 잊을 수 없다. 그리고 그 때 우리들의 모습이 4-H활동 속에서 계속 될 것이라 믿으며, 그날의 다짐처럼 4-H중앙연합회 선배님들과 대학4-H회원들이 함께 힘을 합쳐 4-H의 미래를 열어갈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그 때 당시의 추억이 담겨있는 동영상을 보면, 아직도 내 마음은 두근두근 거리고, 가끔씩 감동의 눈물이 흐르곤 한다. 인생에서 몇 안 될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게 해주시고, 성장할 수 있는 날개를 달아주신 한국4-H본부 선생님들 이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