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4-01 월간 제742호>
[회원 체험 활동기] 청년4-H 리더십캠프를 마치고

김 철 환 회장 〈한국4-H중앙연합회〉

이번 청년리더십캠프는 개인적으로도 매우 큰 의미를 가지고 있는 듯하다.
먼저 취임 후 공식적인 첫 번째 행사라는 것.
모두 알고 있듯이 이번 행사는 근래 들어 처음으로 대학4-H연합회와 4-H중앙연합회가 함께 준비하고 진행했다.
리더십캠프를 준비하기 위해 사전에 스태프가 구성되어 지난 2월에는 1차 스태프회의를 가졌다.
처음 만나는 대학4-H회원들과의 만남이라 조금은 어색하기도 했지만 4-H회원이라는 공통분모 덕분에 빠르게 친해 질 수 있었다.
리더십캠프 전날에는 모든 스태프들이 함께 모여 캠프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밤늦은 시간까지 준비를 하기도 했다.
드디어 캠프 당일.
행사 때마다 회원들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목되는‘참가자들의 지각 사태’에 촉각이 곤두서 있었다.
하지만 조마조마 마음을 졸인 것에 비하면 많은 회원들이 개회식 전에 등록을 마쳐 맘속으로 큰 환호를 질렀다.
곧 이어 새로 부임하신 한국4-H본부 이홍기 회장님의 특강으로 리더십캠프의 막이 올랐다.
그리고 농촌진흥청의 사업 설명이 있은 후 오리엔테이션 시간이 전개됐는데, ‘실천으로 배우자’라는 주제답게 몸으로 움직이면서 소통하고 화합하는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이후 ‘놈놈놈!, 오빠 믿어봐!, 빌딩업!, 4-Her!’ 등 조원들끼리 힘을 합쳐 실행하는 코스프로그램으로 꾸며진‘팀빌딩’시간이 이어졌다.
여기저기 사방에서 즐거운 웃음소리와 토론의 목소리가 들려 왔다.
나 역시 조원의 한 사람으로써 조원들과 함께 단합하며 즐겁게 프로그램에 임했다.
맛있게 저녁식사를 마친 후 진행된 프로그램은‘지피지기’. 참가자들 스스로에 대해 조금 더 알기 위한 MBTI 시간인데, 강사님의 설명을 하나하나씩 들으며 문제 항목마다 신중하게 써 내려갔다.
중앙연합회 회장으로‘내 스스로 성격에 이상이 있으면 어쩌나’하는 조심스러운 걱정을 하며 문제를 풀어나갔는데, 각기 다른 성격의 회원들과 토론하고 비교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이윽고 참가자들이 자기 스스로에게 편지를 쓰는 시간. 그 편지는 올해 연말에 본인이 받게 될 것이란다.
나도 짧지만 편지를 써 내려갔다.
‘연말이라, 그때 난 회장직을 내려놓고 한해를 마무리하고 있을 텐데.’
‘그때 난 이 편지를 보며 후회하는 회장이 되어 있지는 말아야 할 텐데.’
편지를 쓰면서 갖가지 생각이 교차했다.
첫째 날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대형클로버가 아로새겨진 현수막에 작은 조각들을 내어 참가자들 각자 소망을 담은 클로버 조각들을 하나하나 붙이는 시간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이 클로버를 바라보며 작은 촛불을 들고 우리의 미래와 4-H회원으로서의 다짐을 되새기며, 4-H회원의 비상을 함께 외쳤다.
둘째 날엔 각 단체별로 당면 사항을 논의한 후, 대학4-H회원의 국제교환 파견훈련 사례발표가 있었고, 나는 올해 열리는‘2012 아시아4-H네트워크 컨퍼런스’에 관해 발표를 했다.
올해 가장 큰 행사인 만큼 발표 내용이 참가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더 마음에 와 닿기를 바라며, 미숙한 부분이 있었지만 자신 있게 얘기했다.
내가 회원들의 대표 자격으로 공식적인 처음 맞이한 청년리더십캠프.
참가자들이 모두 웃으며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쁜 마음으로 마무리 할 수 있었고, 아울러 아시아4-H네트워크 컨퍼런스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는 모습을 상상하며 스스로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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