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1-01 월간 제739호>
[회원의 소리] 즐기면서 행하는 4-H활동

김 민 정 (한국4-H중앙연합회 여부회장 당선자)

사람들로 북적이며 복잡하고 자기 입장만 내세우는 도시보다는 공기 좋고 여유 있는 농촌생활이 마음에 들어 농촌을 선택한 나.
그것을 계기로 한국농수산대학에 입학하며 자연스럽게 4-H를 접하게 되었다.
대학 졸업 후 처음 농촌에 내려 왔을 때 농업에 종사하는 젊은 사람이 없어서 또래를 만나기 힘들고 농업, 지역 정보를 접하는 것 또한 힘들었는데 4-H를 통해 또래의 선·후배들과 지역의 농업 종사자들을 만나 비슷한 고민과 어려움을 함께 나눌 수 있어 좋았다.
그렇게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좋았고 점점 4-H활동에 흥미를 가지기 시작한 끝에 경상남도4-H연합회 여부회장을 맡기에 이르렀다.
처음 여부회장을 맡게 되었을 때는 일반회원이 아니라는 부담감에 망설여지고 고민도 했지만 회원들의 진심어린 조언과 크고 작은 행사에 직접 팔을 걷어 부치고 도와주는 덕분에 큰 어려움 없이 여부회장직을 수행하게 되었다.
한편 선진지 견학으로 미국을 다녀오는 기회가 있었는데, 말로만 듣던 미국의 규모화 되고 체계적인 블루베리농장과 젖소농장 등을 견학하며 농장주의 말을 듣다 보니‘나도 큰 꿈을 가지고 농업에 종사해야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소비자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거래하는 유기농 매장 등을 방문하면서는 단순히 상품을 파는 것이 아닌 소비자와의‘신뢰를 나누어야 하겠다’ 는 지혜를 얻게 되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영농에 종사하면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를 알게 되었고 무슨 일이든 내가 즐거워 활동하면 내 주위 사람이 즐겁고 그러다 보면 서로 좋은 감정과 마음을 나누게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가 4-H활동을 하면서 느꼈던 즐거움을 회원들과 함께 나누고자 중앙 여부회장에 출마하게 되었고 회원들이 도와준 덕분에 당선되었다.
‘내가 여부회장이 된다면’ 이라는 전제의 공약으로 회원들에게 제시한 우리가 듣고 싶은 교육, 여성4-H회원의 친목과 소속감 형성, 농촌에 늘어나고 있는 다문화가정과의 교류 등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더욱 더 4-H를 즐기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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