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왕봉 회장 (경상남도4-H본부)
다사다난했던 신묘년을 보내고 임진년 용의 해를 맞이하였다. 그리고 경남4-H가 탄생한지 어느덧 60주년이 되었다.
1952년 경남 창원군 웅천면 석리 마을의 배종옥 지도자를 중심으로 조직을 시작하여, 1954년 11월 제1회 경남4-H경진대회를 개최한 것을 시작으로 2010년 제48회 경남4-H경진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하였다. 최근에는 중앙과 도에서 격년제로 경진대회를 개최하다 보니 아쉬운 점이 있었으나 지난해부터 경남에서는 매년 행사를 개최하여 더욱 활성화 시켜 나가기로 하였으니 기대가 더욱 크다.
2011년, 제2의 경남4-H혁신운동의 원년
지난해는 경남4-H본부가 그 어느 해 보다 많은 사업을 수행한 뜻 깊은 해였다.
경남4-H본부는 2011년을 ‘제2의 경남4-H혁신운동의 원년’으로 삼고 도내 전 학교의 4-H조직화와 스스로 참여하는 회원 확보를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4-H발전재원을 확대 조성하여 자랑스러운 경남4-H인을 육성하기로 결의했다.
그 결과 많은 교육행사들을 치루어 냈는데 그중, 경남 창원신월고등학교 김철수 교사의 제7대 한국4-H지도교사협의회장 당선과 지난 8월1일부터 3일까지 경남청소년수련관에서 학생4-H회원과제경진대회를 유치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 큰 행사였지만 성공리에 치렀고 특히 내가 작사하고 송철식 선생이 작곡한 학교4-H노래가 4-H창작노래발표경연에서 최우수상을 받게 되어 더욱 뜻 깊었다.
그리고 나의 모교인 진주 대곡중학교 정명규 교장께서 학교의 국기게양대 옆에 4-H기를 게양하고 정문에 4-H이념실천학교 안내판을 부착했는데 이는 학교4-H활동의 새로운 역사가 아닐까 생각한다.
경남농업기술원 내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최복경 경남농업기술원장의 배려로 원내에 3개학습단체(농촌지도자회, 생활개선회, 4-H회)기가 게양되었다. 또한, 지난 11월23일 경남교육청과 경남농업기술원의 MOU체결로 경남도 내 955개 전 학교에 4-H동아리를 조직키로 하였으니 과거 회원수가 10만이 넘었던 시대를 수년 내에 다시 맞게 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시대의 변화를 선도하는 4-H운동을
나는 경남4-H 60주년 기념을 준비하면서 4대 운동을 제안하고 싶다.
첫째, 읍면단위의 뿌리찾기 운동이다. 읍면4-H본부를 결성해 영농4-H회원을 발굴하고 학교4-H회원의 지도자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둘째, 4-H회기 게양운동이다. 4-H회가 있는 학교마다 회기를 게양한다면 학교4-H회원들에게도 긍지와 자부심을 심어줄 것이다. 그리고 매년 개최하는 동창회원들과 지역민들에게도 4-H의 가치를 재인식하게 할 것이다.
셋째, 학교정문과 영농4-H회원의 농장, 선배회원의 농장에 4-H안내판을 부착하는 것이다. 또한 훌륭한 4-H활동으로 수상한 회원의 업적도 기록으로 남겨서 자부심을 갖도록 해야 하겠다.
넷째, 4-H인들의 차량에 4-H스티커를 부착하여 60주년기념을 널리 알려야 겠다.
미래를 준비해 온 경남4-H운동
지난 1984년 11월 27일, 경남4-H는 제29회 4-H중앙경진대회에서 우승상금으로 100만원을 받았다. 그리고 이 우승상금을 흐지부지 쓰지 않고 그 이듬해 경남 거제에 약 4만9500㎡의 야산을 구입하여 4-H동산을 만들었다.
나는 이곳에 4-H인의 쉼터와 연수원을 조성하여 인재양성의 산실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시대에 맞는 4-H운동을 위해 학교4-H회의 노래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밝힌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학교4-H회원들에게 “빛나는 흙의 문화 우리 손으로, 살기 좋은 우리 농촌 우리 힘으로”라는 4-H노래는 공감과 감동을 주기 어렵다.
그동안 4-H운동에 몸 바쳐 수고하신 여러 선후배님과 관계공무원 여러분께 존경과 행운을 기원드리며, ‘제5회 전국학생4-H회원과제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학교4-H노래의 노랫말을 소개하며 이 글을 마무리 하고자 한다.
학교4-H노래 |
하 왕 봉 작사 / 송 철 식 작곡 |
1. 보아라 푸른 하늘 우리의 기상 희망의 꿈나무가 여기에 있네
맑고 밝은 젊은 지성 네잎클로버 지덕노체 깃발아래 모두 모여서
좋은 것을 더욱 좋게 실천을 하자 좋은 것을 더욱 좋게 실천으로 배우자
2. 지키자 아름다운 삼천리 강산 영광된 나라 위해 정성 다하여
배달문화 이어나갈 네잎클로버 지덕노체 깃발아래 모두 모여서
좋은 것을 더욱 좋게 실천을 하자 좋은 것을 더욱 좋게 실천으로 배우자
3. 나가자 우리 함께 두손을 잡고 마음 모아 노력하면 못할 것 없네
너와 나는 행운의 네잎클로버 지덕노체 깃발아래 모두 모여서
좋은 것을 더욱 좋게 실천을 하자 좋은 것을 더욱 좋게 실천으로 배우자
해설 : 1절은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노래하며 하늘의 기상을 담았으며(天)
2절은 아름다운 우리의 강산을 지키며 가꾸어 나가자는 각오를(地)
3절은 협동 단결하여 나날이 발전하자는 뜻(人)을 의미함.
후렴은 4-H인 모두가 이미 익숙한 용어를 사용하여 쉽게 부를 수
있도록 하였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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