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01 월간 제736호>
[2011년도 4-H국제교환훈련 참가자 소감문] 한국의 문화를 배우며 쌓은 소중한 우정

후이젠린(Huei-Jhen Lin) 〈대만4-H자원지도자〉

지난 7월 5일 오후, 4-H국제교훈훈련을 위해 한국에 파견된 우리 일행은 서울에 도착해 설레는 맘으로 2주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본격적인 일정은 7월6일부터 시작되었는데 한국4-H본부에서 시행하는 오리엔테이션을 마치고 환영오찬을 함께한 후 우리는 농협중앙회를 방문해 한국의 농업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오후에는 경복궁을 견학하며 한국의 아름다움을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7월 7일, 우리는 농촌진흥청을 방문해 한국농업의 발전과정과 현황을 들으며 한국의 농업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본격적인 농장훈련에 들어가 첫 번째 호스트를 만나 강원도 강릉의 농장으로 출발했다.
우리가 머물게 된 첫 번째 호스트 가정은 농장주와 그의 어머니, 2명으로 이루어진 가족이었는데 많은 종류의 농작물을 재배하고 있었다. 오후에는 농장주와 함께 청과물도매시장을 방문해 매실을 출하하는 것을 보았다. 우리는 이 과정을 통해 한국의 농산물 경매방식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다.
농장에 머무르는 동안 콩심기와 야채, 과일 수확 등 농장의 일손을 돕기도 했다. 농장주는 우리들에게 과일과 야채의 재배기술 등을 잘 설명해 주었고 우리의 질문에도 친절하게 대답해 주었다.
우리는 우리가 머무는 농장 외에도 강릉시농업기술센터와 토마토와 오이를 재배하는 몇 군데 농가를 방문하기도 했다. 강릉에서 농약을 살포하지 않는 무농약 딸기를 재배하는 현장도 보았는데 마침 수확기간 이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수확이 그다지 좋지 못하다는 얘기를 듣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강릉에 머무는 동안 오죽헌과 동굴 등을 관광하기도 했는데 한국의 전통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7월 12일부터 13일까지는 경상북도 문경에서 열린 4-H국제교환캠프에 참여했는데, 각국의 IFYE참가자가 함께 만나 우정을 나누는 시간이 되었다.
7월 14일부터는 두 번째 농장이 있는 지역인 장성에서의 일정이 시작되었다. 우리는 장성군농업기술센터를 방문해 장성지역과 농업에 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장성의 농업인구는 약 5만명인데 이는 장성지역 인구의 약 2분의 1을 차지하는 것이었다. 장성은 사과가 지역 특산품이었는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농민들을 위해 무료로 농업정보와 기술을 전파하고 농기계까지 무료로 수리해 주는 서비스를 진행하는 등 농업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나는 ‘이것이 한국 농업의 힘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장성지역의 4-H조직은 매우 활성화되어 있었다. 농업을 이끌어 가게 될 회원과 전문농업인인 지도자가 서로 결연되어 도움을 주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지역의 우수농장을 방문하고 청년농업인 4-H회원들을 만나기도 했는데, 그들이 ISO인증까지 획득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런 젊은 농업인들이 있으니 한국의 농업은 계속 발전해 나갈 것라는 생각이 들었다.
장성에서는 지역명소인 금곡영화마을도 방문했는데, 이곳은 한국의 유명한 영화가 촬영된 곳이라고 했다. 한국 농촌마을의 아름다움을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지난 2주간 한국에서의 시간은 한국의 문화와 농업을 이해하고 한국인과의 우정을 쌓은 소중하고 특별한 시간이었다. 두 군데 농장에 머무르는 동안 친절하고 따뜻하게 대해주신 호스트 가족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고, 아울러 2주간의 좋은 일정으로 보람있고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주신 한국4-H본부에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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