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보다 앞선 농업선진국으로 해외연수를 가고 싶어요”
어느 회의 자리에서 만난 영농4-H회원은 최근 몇 년 간 각 시도와 중앙에서 실시 된 영농회원 해외연수에 대해 아쉬움을 털어 놓았다.
시도나 중앙에서 실시하고 있는 해외연수는 일반적으로 지방자치단체 및 정부부처 보조금의 액수에 따라 대상국가가 결정된다. 그런데 최근 수년간 해외연수사업비가 동결 또는 감축되어 우리와 비슷한 수준의 농업 국가나 오히려 하위의 나라를 연수대상국으로 선정할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상황에 놓이게 된 것이다.
세계화 시대에 발맞춰 지역의 4-H 및 농업의 리더들을‘우물 안 개구리’에서 ‘우물 밖 개구리’로 탈바꿈 시키는 것에 대해 관계당국의 깊은 고민이 필요할 때다.
○…“일회성 체험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교육의 장이 되었으면…”
지난 여름 한국4-H본부에서는 도시지역에 거주하는 청소년, 학부모 및 지도교사를 대상으로 농심배양계절캠프를 실시했다.
청소년들에게는 관광으로서의 농촌이 아닌 생생한 농촌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였고, 학부모에게는 어린 시절의 따뜻한 정서를 떠올리게 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청소년 학부모 할 것 없이 참가자들 모두 ‘도시’와 ‘농촌’이라는 이분법적인 사고에서 비롯한 편견들을 깨고 함께 더불어 살아야하는 공동체라는 의식을 갖게 했다는 것이다.
앞으로도 4-H에서 추진하는 프로그램들이 사진첩 속의 사진처럼 한 번의 따뜻한 추억으로 남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바꾸고 행동을 변화시키는 살아 있는 경험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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