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9-01 월간 제735호>
[제5회 전국학생4-H과제경진대회 참가자 인터뷰] 소질과 적성을 계발하는 4-H회원, 내가 제일 잘나가!

지난달 1일부터 3일까지 경남 고성에서 열린 제5회 전국학생4-H과제경진대회에서는 전국에서 모인 학생4-H회원들이 그간 갈고 닦은 소질과 재능을 맘껏 펼쳐냈다. 끼와 열정으로 뜨거웠던 과제경진의 현장을 4-H청소년 명예기자단이 직접 발로 뛰며 생생한 4-H회원들의 목소리를 담았다.

◆취재·인터뷰 : 4-H청소년 명예기자단

김도연 기자
(충남 서산 서일고등학교 2학년)
김유진 기자
(경기 파주 광탄고등학교 2학년)
이현희 기자
(인천생활과학고등학교 1학년)
정예령 기자
(경북 경주여자정보고등학교 2학년)
최지경 기자
(경남 창원 신월고등학교 1학년)

화단 가꾸며 꽃보다 더 예쁜 꿈 가꿔

김수진 회원
(전북 여산고등학교 3학년)
▷현재와 미래의 나를 함께 소개해주세요.
▶현재의 나 전북 여산고등학교 3학년 김수진은 4-H활동을 하면서 생명과 인간의 소중함에 대해서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배우고 있어요. 미래의 김수진이요? 4-H정신을 바탕으로 사람 귀한 줄 아는 멋진 여성 경찰관이랍니다.

▷여산고등학교의 과제활동은?
▶우리 학교의 화단은 4-H회원들이 책임지고 있어요. 매주 토요일마다 꽃을 심기도 하고, 잡초도 뽑고, 물을 주고 있는데 학교도 예뻐지고 저희 마음은 더 예뻐지고 있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4-H활동은?
▶튤립을 가꿨던 것이 특별히 기억에 남아요. 씨앗을 심고 싹이 트고 꽃이 완전하게 필 때까지의 과정을 꼼꼼하게 관찰했거든요. 4-H회원뿐만 아니라 다른 학생들과 선생님들도 튤립이 자라는 모습을 관심 있게 지켜봤다니까요.

▷여산고등학교4-H회 자랑 좀 해 주세요.
▶우리학교 4-H회원들이 모이면 웃음이 끊이지 않아요. 또 4-H활동을 통해서 평소에 하기 힘든 좋은 경험들을 통해 좋은 추억과 좋은 생각을 만들어 주고 있어요.

▷이번 대회에서 어떤 경진에 참여했나요?
▶제 이름으로 경진에 참가하지 못한 것이 아쉬워요. 친구가 참석하지 못해서 친구의 TED를 대신 발표했어요. 내용이 친구의 인생을 담은 내용이었는데 읽는 내내 감동이었어요.

▷전국학생4-H과제경진대회 참여한 소감을 말해 주세요.
▶이렇게 전국단위로 하는 4-H행사에 참여한 것은 굉장히 새로웠어요. 다양한 활동에 참여해서 재미있었고,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게 돼서 기뻐요.

4-H는 내 꿈의 일부

이건우 회원
(대전 성덕중학교 3학년)
▷우리 4-H회만의 특별한 매력을 소개해 주세요.
▶저희 성덕중학교4-H회는 협동을 잘하고, 서로 배려하는 마음이 커요. 요즘 아이들에게는 타인을 배려하는 모습이 부족한 듯도 보이는데, 우리 4-H회원들은 협동과 배려 속에 우정이 아주 돈독합니다.

▷4-H과제활동하면서 가장 보람되었던 일은 어떤 것입니까?
▶우리학교에서는 연중에 특별활동실이나 운동장 옆에서 상추랑 가지를 심어서 직접 키워요. 4-H과제활동은 다 보람있었지만, 특히 학교정원과 텃밭 가꾸기가 애착이 가요. 직접 상추, 가지 등을 심으면서 음식의 소중함을 알게 됐고, 이런 활동은 4-H가 아니면 경험하지 못할 일들이잖아요.

▷‘봉사활동연시’에 참가했는데, 준비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봉사활동 사진과 설명 내용을 편집하는 과정에서 회원들끼리 서로 의견이 맞지 않아 작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잘 극복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서로의 의견을 맞춰가는 과정도 의미 있는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4-H활동이 이건우 회원에게 미친 영향이 있다면?
▶4-H는 제 꿈의 일부에요. 저는 사회 선생님이 되고 싶어요. 훗날 선생님이 돼서 학생들에게 4-H정신을 가르쳐 훌륭한 4-H회원들을 많이 양성할 겁니다.

4-H활동 속에 사람을 향한 사랑 배워

김귀연 회원(좌측 두 번째)과 원소희 회원(우측 두 번째)
▷4-H과제경진대회 참여 소감은?
▶(귀연) 개인 및 특기과제 경진에 댄스를 준비했는데 고3이다 보니 아무래도 준비시간이 부족했어요. 이곳에 와서도 쉬는 시간 틈틈이 연습했는데 많이 호응해 주셔서 기쁘고 보람있었습니다.
▶(소희) 2박3일을 보내며 새로운 친구들도 사귀고 다른 지역 친구들의 다양한 활동과 재능을 보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학교에서 주로 하는 과제 활동은 어떤 것?
▶(소희) 주로 학교 내 비닐하우스를 관리합니다. 국화와 같은 꽃도 가꾸고 소나무 분재 가꾸기, 종자파종 등을 합니다.

▷4-H활동을 하면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은?
▶(귀연) 작년에 나무를 원하는 모양으로 키워내는 소나무 분재 수형을 했는데, 저만의 특별한 나무를 키워낼 수 있어서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요.

▷함안고4-H회의 특별한 자랑거리는?
▶(귀연) 우리학교는 비닐하우스 대신 유리온실이 있어요. 그리고 실습조건이 뛰어나 보도블록 깔기, 제과·제빵, 조리 등을 직접 실습할 수 있어요.

▷4-H활동을 바탕으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요?
▶(귀연) 4-H활동을 하면서 나의 작은 힘이 다른 사람에게 꼭 필요한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았어요. 그래서 간호사가 돼서 몸이 불편한 사람들을 돕고 싶어요.
▶(소희) 저는 프로파일러가 되고 싶어요. 4-H활동을 하면서 저와 같은 학생4-H회원 뿐만 아니라 다양한 환경에 처해 있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어요. 사람에 대한 관심, 이것을 4-H를 통해 배울 수 있었어요.

과제발표 경험으로 리더십 키워

권혜인 회원
(경남 양산 범어중학교 3학년)
▷중학생으로 이번 대회를 참여한 소감은?
▶각 도에서 과제를 제출해서 심사하는 경우는 보았어도 이렇게 직접 모여 대회를 하는 경우는 처음이라서 신기하고 새로웠어요.

▷주로 하고 있는 과제 활동은?
▶저희는 2,4째주 토요일 마다 노인 요양원에 가서 봉사를 하고, 양산시 어곡동에 농사하시는 분들의 일손도 도와드리고 있어요.

▷봉사활동성과발표 경진에 참여했는데, 준비과정에 대해 알고 싶어요.
▶내용을 정리하는데 4-H회원 간에 의견이 달라서 약간의 충돌이 있었어요. 하지만 다른 회원들이 저를 믿고 따라 줘서 대화를 통해 금방 해결되었어요. 준비하는 동안 선생님께서 아이스크림도 사주셨고, 더운 날씨에도 학교에서 시원하게 에어컨 틀면서 준비를 잘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덕분에 고등학교 언니 오빠들 사이에서 떨지 않고 발표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창의적 과제발표 준비과정 자랑스러워

이재준 회원
(충남 서산 서일고등학교 2학년)
▷4-H과제경진대회에 참여한 소감은 어떤가요?
▶그동안 학교에서 해 왔던 4-H활동 외에도 정말 다양한 과제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이번 대회 준비하면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은?
▶과제활동연시를 준비하면서 우리가 한 과제활동을 어떻게 창의적으로 재미있게 발표할지 아이디어를 모으는 과정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회원들끼리 모여서 여러 가지 의견을 제시하면서 많이 웃기도 하고 부딪히기도 했어요. 그래도 서로 머리를 맞대고 똘똘 뭉쳤더니 괜찮은 결과물이 나온 것 같아요.

▷서일고등학교4-H 자랑 좀 해주세요.
▶아마도 우리학교를 빛낸 훌륭한 선배들이 아닐까요. 4-H선배들의 조언을 토대로 우리도 그 전통을 계속 이어나가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도전함으로써 많은 것을 배우면서 하루하루 발전해 가고 있습니다.

▷4-H활동을 바탕으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요?
▶여러 가지 활동과 체험을 통해, 자연이 사람을 따라가는 것 말고 사람이 자연에게 맞추는 삶을 사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요.

농촌 정보화봉사활동으로 사랑의 마음 배워

인증원 회원
(강원 홍천농업고등학교 2학년)
▷4-H는 어떻게 접하게 되었고 활동경력은 얼마나 되나요?
▶고등학교에 와서 친구의 권유로 처음 4-H회원이 됐으니까, 이제 2년째 접어드네요.

▷홍천농고의 주된 4-H활동은?
▶우리학교에서는 불우한 이웃의 컴퓨터를 수리하거나 교체해 줍니다. 가끔 연탄배달도 하구요.

▷이번 과제 경진대회에 참여하게 된 계기와 참여소감은?
▶농촌의 정보화를 위한 봉사활동에 앞장서는 우리학교4-H 활동에 대해서 전국4-H회원들에게 알리고 싶어서 참여하게 됐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발표도 하고, 전국 4-H회원들과 친해질 수 있어서 정말 재미있고 즐거웠습니다.


흙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 깨달아

이영규 회원
(인천 정석항공과학고등학교 3학년)
▷과제경진대회 참여 소감은?
▶전국에 있는 4-H회원들과 이야기하며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돼서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회원들을 대표해서 선서를 했는데, 잊지 못할 경험이었습니다.

▷준비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일은?
▶학교 후배들이 특기과제경진에 참가했는데 안무를 정하고 연습을 하면서 의견을 맞춰가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의견이 대립되는 경우도 있었지만 결국 의견을 조율해 가며 단합된 결론을 냈을 때 많이 뿌듯했죠. 물론 그 과정 속에서 친밀감과 우정도 쑥쑥 자랐구요.

▷정석항공과학고등학교에서 하고 있는 과제활동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우리학교에서는 매주 토요일마다 학교재량활동시간에 텃밭가꾸기와 같은 농사체험활동을 합니다. 처음에는 흙을 만지는 것 자체가 익숙하지 않았는데, 이제는 제법 익숙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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