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현 희 회원 (인천생활과학고 1학년)
드디어, 8월 1일 학생4-H과제경진대회의 그 날이 밝았다.
인천의 4-H회원들은 설레는 맘을 간직한 채 6시간을 달려 경남청소년수련원에 도착했다
오리엔테이션이 끝나고 시작된 개회식. 4-H청소년회의 회장을 맡고 있는 나는 전국에서 모인 4-H회원들과 선생님들 앞에서 4-H회원을 대표해서 감사의 인사를 드리게 되었다. 단상 앞으로 나가 대표 인사하는 순간, 긴장되면서도 가슴이 너무나 벅찼고 2박3일 동안 일어날 모든 일들에 대한 기대가 부풀어 올랐다.
첫째 날은 오리엔테이션과 개회식 후 도전 4-H골든벨을 마치고 행사의 공식 일정이 모두 종료되었다. 하지만 수련원 곳곳에서 내일의 경진을 준비하는 친구들의 열기로 행사의 긴장감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았다.
둘째 날, 본격적인 경진의 날이 밝았다. 나는 4-H과제활동경진과 4-H TED경진에 참가했다.
우선, 과제활동경진에서는 심지화분 만들기를 주제로 발표를 했다. 발표 순서를 기다리며 나는 앞서 발표하는 친구들의 활동내용을 듣게 되었다.
그런데 친구들이 준비해온 자료를 통해 보여지는 훌륭한 활동내용과 멋진 프리젠테이션에 입이 벌어질 정도로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각 지역에서 이렇게 열심히 활동하는 친구들이 많다는 사실에 더 열심히 활동해야겠다는 자극을 받았다.
특히, 자신의 꿈을 4-H활동과 연결시켜 발표하는 모습을 보고 많은 감동을 받았다. 자신의 확실한 진로를 설계하고 그 진로와 연관한 4-H활동의 사진과 자료를 제시하는 발표의 내용을 보고 들으며 그 친구가 얼마나 열심히 활동했고 또 얼마나 열심히 발표를 준비했는지 잘 알 수 있었다.
두 번째로 내가 참가한 경진종목은 4-H TED였는데 이 경진은 4-H회원들이 스스로가 알고 있는 지식과 정보를 발표하고 공유하는 자리였다.
친구들의 생각과 지식, 정보 등을 함께 나누면서 미래의 21세기가 얼마나 더 발전할지 기대가 되었다. 친구들이 자신 있고 당당한 모습으로 발표하는 모습을 보며 이런 지식을 쌓고 창의적인 생각들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단시간에 이루어진 것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4-H활동을 통해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쌓고 리더십을 길러왔기에 저렇게 자신의 생각과 지식을 멋진 모습으로 발표하는구나’ 생각하며 배우려는 자세와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무더운 날씨 속에 멀리서 전국학생4-H과제경진대회에 참여하기 위해 왔는데 그만큼 보람 있는 시간이었다. 친구들의 적극적인 모습을 통해 나는 너무도 많은 것을 배웠다는 기분이 들었다.
난 이번 과제경진대회에서 매 순간을 즐겁고 행복하게 보낸다면 그 시간이 결국 가장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배웠다. 과제경진대회에 참여했던 친구들과 활동을 즐기며 참여하는 동안 우리 모두는 또 한 번 성장했을 것이다.
전국에서 친구들을 사귀기가 싶지 않은데 이번 전국학생4-H과제경진대회를 통해 소중한 인연을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갖게 되었음에 감사한다.
다소 긴장되고 설레고 걱정하며 시작한 시간이었지만, 막상 대회 기간 중에는 모든 걱정은 잊고 즐긴 행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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