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9-01 월간 제735호>
[충남4-H해외배낭체험활동 소감문] 대만, 그곳에서의 추억

신 은 지 회원 〈서산 대산고등학교 2학년〉

대만으로 떠난 4-H해외배낭체험활동은 나에게 정말 소중한 추억이자 경험이 되었다.
이번 활동을 통해 좋은 선생님들과 소중한 선배님들, 친구들, 그리고 동생들을 만났고 좋은 것들을 많이 보고 듣고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충남4-H본부 홈페이지에서 4-H해외배낭체험활동 공지를 보신 어머니께서 이 활동에 참여해 보겠냐고 물어보았을 때 나는 잠시의 고민도 없이 꼭 가겠다고 하였다.
왜냐하면 우리 학교에 4-H가 만들어진지 얼마 되지 않아서 아직 활동이 활성화되지 않았는데 내가 이 해외연수를 다녀와 그곳에서 느낀 것들을 우리 학교 학생들에게 전해준다면 학교 4-H 활동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첫날 공항으로 가기 전에 충남 4-H본부 사무실에 모여서 사전교육을 받았다. 그곳에서 4박 5일 동안 함께 할 선생님들과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다. 그리고 각 조의 팀장과 전체 팀장을 뽑는 순서가 있었는데 각 조의 팀장은 고3 언니 오빠들이 하기로 하였고, 평소 리더십을 발휘할 기회를 갖고 싶었던 나는 전체 팀장을 꼭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나는 투표 끝에 이번 4박 5일 해외연수의 전체 팀장이 되었다.
기쁜 마음으로 공항에 도착해 대만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올랐다. 대만에는 정말 유명한 관광명소들이 많이 있는데 그 중에서 나에게 가장 기억에 남고 특별했던 곳이 2곳이 있었다.
하나는 5000년 중국역사의 귀중한 유물들을 소장하고 있는 국립고궁박물원이다. 그곳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전시품은 삼겹살과 배추인데 마치 실제와 같은 정교함을 엿볼 수 있었다.
그리고 이 박물원에서 정말 좋았던 점은 한국어 음성안내기를 빌려서 전시물 해설을 명확하게 들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대만은 음성안내기 같은 관광객들을 위한 시설들이 잘 갖춰져 있어 편하게 다닐 수 있었고 이로 인해 대만에 대한 나의 인식은 조금씩 긍정적으로 바뀌어 갔다.
두 번째로 야류 해양 국립공원은 파도의 침식으로 형성된 멋진 천연 경관이 나를 감탄하게 만들었다. 바다 빛깔이 얼마나 푸르고 멋있던지 졸린 나의 눈을 커다랗게 만들어 주었다. 이곳의 훌륭한 경치가 서로 어색했던 우리 모두의 마음을 푸르게 녹였는지 사진을 찍고 풍경에 감탄하며 우리는 금방 친해졌다. 그래서 이곳 야류 해양 국립공원은 가장 인상 깊은 곳이 되었다.
이 외에도 우리는 대만 101타워에서 37초 만에 89층에 도착하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타이페이가 한눈에 들어오는 환상적인 전경을 감상했으며 웅장한 대리석 절벽으로 이루어진 태로각 협곡에서는 아름다운 자연과의 만남을 가졌고 아미족 원주민 쇼도 보았다.
나는 대만을 단지 중국 옆에 있는 작은 나라 정도로만 알고 있었고 과거 태권도 문제로 반한감정이 일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어 우리나라에 대해 우호적이지 않을 거라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4박5일 동안 대만에 머물며 이곳저곳을 여행하다보니 전혀 그렇지 않았다. 어디를 가더라도 항상 웃으며 한국어로 인사해주고 반갑게 맞아주는 대만 사람들의 인상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나는 이번 해외연수를 통해서 많은 것들은 경험하고 얻어왔다.
조별로 각자의 미션을 해결하고 돌아오는 조별 미션 일정은 특별한 경험이 되었다. 또한, 대만의 문화를 배우고 체험한 것 외에 리더십이라는 특별한 교육의 결과를 하나 더 얻을 수 있었다. 친구들과 함께 새로운 곳에서 활동을 해 나가며, 연수의 팀장 역할을 수행하면서 리더십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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