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H회원들의 단합된 힘에 깜짝 놀랐습니다.”
이번에 영농현장에서 만난 지도사는 회원들이 서로 돕는 모습이 참 기특하다고 말한다. 한 회원이 축사의 퇴비를 치우지 못해 어려움을 겪자 전화 한 통에 각자 농기계를 가지고 와서 금방 치워버리더라는 것이다.
이처럼 4-H를 통해 만난 영농회원들은 형제보다 더 끈끈한 정을 갖고 있다. 어려운 여건에서 우리 농업을 지켜나갈 동지라는 유대감이 깊어서일까? 서로의 마음속에 있는 4-H이념과 정신이 같아서일까? 현재 4-H연합회 활동을 하는 청년농업인은 시군별로 20~30명 정도 된다. 비록 얼마 안 되는 숫자지만 이들이 농촌을 지키고 있는 한 우리 농업의 미래를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믿음을 가질 수 있었다.
○…“한국의 학생들에게는 4-H활동이 더욱 유익할 것 같아요.”
한국4-H본부에서 주관하는 IFYE 프로그램을 통해 초청된 캐나다 4-H회원의 평가회가 있었다. 지난 7월부터 두 달 동안 7곳의 농가에서 팜스테이를 하면서 한국의 농업·농촌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팜스테이를 했던 농가에서 학생4-H회원을 만났는데, 캐나다와 달리 한국의 학생들은 과중한 학업으로 인해 교외활동을 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도 들었단다. 그래서 한국의 학생들에게는 자연을 경험하고 생명과 마주할 수 있는 4-H활동이 꼭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평가회를 마치면서, 한국의 4-H운동이 우리나라 학생4-H회원들에게 다양한 인생 경험의 장이 되어야할 필요성을 한 번 더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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