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이곳이야말로 기회의 땅입니다.”
이제 농업에 뛰어든 지 3년이 됐다는 청년회원이 자신 있게 한 마디 했다. 다른 일에 종사했던 사람도 충분히 농업을 새로운 업으로 삼을 수 있다는 것은 자신의 케이스가 증명해준다며 이야기를 풀어갔다.
농업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농촌에 내려왔는데, 농업기술센터의 지속적인 관심과 피드백, 4-H회원들과의 정보교류와 친목 등을 통해 이제 농사꾼이 다 됐다고.
사회 변화로 인한 농촌의 인구감소, 고령화 등 우려의 목소리가 많으나 이처럼 새롭게 수혈되는 젊은 피들로 인해 우리나라 농업·농촌의 미래는 밝은 희망이 보인다.
삼복 더위에 취재를 마치며 마치 복날 보양식을 먹은 듯 속이 든든했다.
○…“지금의 청소년들에게 알맞게 프로그램을 변경했으면 좋겠습니다.”
봉화식은 4-H야영교육의 꽃으로 불린다. 대자연 속에서 타오르는 불길을 보며 마음속에 다짐한 4-H서약은 바로 4-H인들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정신적인 양식을 공급한다. 하지만 4-H교본에 나온 시나리오는 아직도 “밭을 매는 어머니의 주름진 얼굴…”이거나 “초가지붕의 고향…”을 떠올리는 내용이 많이 있다. 그러니 대부분 학생4-H회원들이 참석한 봉화식에 감동이 덜 할 수밖에 없다.
야영교육이 끝나고 회원들의 설문을 받아보면 ‘가장 인상 깊었던 행사’이기도 하면서 ‘없어져야할 행사’로 봉화식을 꼽는다고 한다. 야영교육의 봉화식이 좀더 의미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보다 개선된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될 때가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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