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7-01 월간 제733호>
[지도자 탐방] 이해·납득·공감 마음모아 4-H운동 앞장설 터
지난 2월 정기총회에서 충남4-H본부 회장으로 선출되어 전임 이용복 회장에게 충남4-H본부기를 전달받은 이정우 회장.

이정우 회장 (충청남도4-H본부)

4-H를 통해 배운 리더십과 인생의 지혜를 우리의 미래를 짊어질 4-H회원들에게 돌려주고자 노력하는 지도자, 이정우 회장(충남 청양군 청양읍·52). 그는 패기와 강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충남 농업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청양농업고등학교 재학 시절 충남 청양 대치면 수석4-H회에서 4-H활동을 시작한 이 회장은 1987년 충남4-H연합회장을 거쳐 1988년도 한국4-H중앙연합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4-H활동을 하는 동안 체득해 온 주체성과 창의성, 리더십은 그가 성인이 되어 한 사람의 사회인으로서 인생을 개척하는데 커다란 밑거름이 됐다.

4-H 위한 제도적 뒷받침 개척

이정우 회장은 지난 2008년 제8대 충남도의원에 당선 돼 4년간 도의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했다. 농업인이었던 그가 인생의 어려움과 맞닥뜨릴 때마다 좌절하지 않고 인생을 개척해 나가며 도의원으로서 농업과 4-H발전을 위해 매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4-H정신이었다고 한다.
그는 4-H출신 도의원으로서 법적 제도적 뒷받침 하에 충남의 4-H운동이 발전하고 4-H운동을 통해 농업과 농촌이 발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해 왔는데 그 중 ‘충청남도 4에이치활동 지원 조례’와‘충청남도 4에이치활동 및 영농정착 지원 조례’제정을 의미 있는 일로 꼽는다.
‘충청남도 4에이치활동 지원 조례’는 영농후계인력 육성과 농촌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충남4-H활동 단체에 대한 지원에 필요한 사항을 한국4-H활동 지원 법률 규정에 의거, 조례로 제정한 것이다. 이 조례에 따라 민간영역의 4-H육성기관으로서 충남4-H본부와 공공부문의 충남도농업기술원이 협력하여 4-H운동을 더욱 체계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였다.
또, ‘충청남도 4에이치활동 및 영농정착 지원 조례’는 영농정착을 희망하는 4-H회원을 발굴·육성하여 영농 정착에 필요한 사업자금을 지원함으로써 미래 충남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을 구축했다. 특히, 올해는 지난 21·22일 양일간 영농정착 지원사업에 참여한 회원을 대상으로 충남영농4-H회원 특별리더십교육을 추진하여 회원들이 충남농업을 이끄는 청년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농업·농촌 배후세력 육성도 중요

지난 2월 충남4-H본부 회장으로 선출된 이정우 회장은 “4-H선배님들께서 후배인 저를 충남4-H본부 회장으로 추대해 주신 것은 젊은 패기로 4-H운동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라는 임무를 주신 것으로 안다.”며 “임기 동안 이해·납득·공감의 과정을 통해 4-H인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충남4-H본부가 시대정신이 반영된 4-H운동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한다.
그는 농업·농촌의 발전을 위해서는 유능한 농업후계인력과 함께 농업·농촌의 배후세력도 함께 육성해 나가야 한다고 믿고 있다.
좋은 먹을거리를 아는 소비자, 농업과 농촌의 가치를 아는 농업·농촌지지세력이 있을 때 비로소 농업이 생명산업으로서 가치를 인정받고 제대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정우 회장은 4-H회원 육성이야말로 이러한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훌륭한 교육운동이라고 강조한다. 영농4-H회원들을 유능한 농업인으로, 학생4-H회원들을 영농4-H회원 또는 농업과 농촌의 지원세력인 건전한 소비자로 키워내는 일이야말로 농업·농촌의 발전을 위한 핵심사항이 아니겠냐며 충남4-H본부 회장직에 자긍심과 함께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얘기한다.

4-H의 가치 알리고파

이 회장은 4-H운동이 농업과 농촌의 발전, 우리사회의 건전한 성장을 위한 중요한 가치를 지닌 교육운동임을 4-H인 스스로가 자각해야 하며 이를 대내외에 알려나가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올해는 충남4-H인 한마음대회를 좀 더 규모있게 개최하려고 한다.
‘충남4-H인 한마음대회’는 오는 7월18일로 예정하고 있는데 4-H지도자와 지도교사, 4-H출신자, 청년농업인4-H회원, 학생4-H회원을 포함한 모든 4-H인이 한자리에 모여 4-H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도록 하는데 역점을 둘 계획이란다.
이를 위해 역대 숨은 4-H지도자를 발굴하는 작업에도 매진하고 있는데, 숨은 지도자의 모습을 통해 오늘의 4-H지도자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를 함께 고민하며 각오를 다지는 계기로 삼고 싶다고 한다.
또, 도내 농업관련단체, 교육청 등 4-H유관기관단체도 초청해 4-H운동의 가치와 4-H인의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고 4-H운동의 발전을 위해 함께 해줄 것을 당부할 계획이란다.
“나를 포함한 4-H출신자들이 4-H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얻은 것처럼 자라나는 청소년들도 4-H를 통해 성장·발전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4-H인의 마땅한 의무다.”고 힘주어 이야기하는 이정우 회장의 모습에서 4-H지도자로서의 자긍심과 함께 충남4-H운동의 발전된 청사진이 보이는 듯 하다.
〈이은영 기자 eylee@4-H.or.kr

이정우 회장은 지난 3월 14일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예방하고 관내 4-H육성과 농업발전에 대해 대담을 나누었다. 충남4-H핵심회원 교육에서 회원들에게 충남4-H의 활성화를 위해 한마음으로 노력해 나가자고 당부하는 이정우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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