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7-01 월간 제733호>
[시 론] 4-H의 희망을 쏘다!

김 철 수 (한국4-H지도교사협의회장)

제5회 전국학생4-H과제경진대회가 오는 8월 1일부터 3일까지 2박3일간 고성군에 위치한 경남청소년수련원에서 열린다. 정말 가슴이 설레고 기다려진다.
학생4-H회원들과 학생들을 지도하는 선생님들이 한자리에 모여 과제학습의 내용을 발표하고, 지역사회와 연계된 학습활동의 성과를 뽐내며, 생명사랑과 자연사랑을 실천하는 자리인 만큼 4-H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더욱 단단히 할 것이다.
전국에서 400여명의 인원이 참여하여 펼치는 다양한 행사와 발표는 우리들 모두에게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기 때문이다.
학교현장에서 행하는 4-H활동 중 가장 중요한 것이 과제활동이다.
과제는 학교4-H활동의 기본이기 때문에 4-H회원이면 누구나 매년 초에 전통문화 습득, 농심 함양, 환경 보존과 봉사활동, 실생활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 등에 관한 한 가지 이상의 과제를 선택·설계하고 자기 주도적으로 활동해야 한다. 학교에서 행하는 4-H과제활동은 학교4-H활동의 시작이요 끝이라고 말할 수 있다.
특히 올해의 학생4-H과제경진대회는 예년의 과제발표대회와는 달리 ‘학생4-H과제경진대회’란 이름에 걸맞게 전국에서 참여한 학생4-H회원들의 다양한 활동을 경진을 통해 이해하고 배우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우리 모두가 성공적인 과제경진대회, 희망을 쏘는 학생4-H과제경진대회가 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다른 청소년단체와 차별화된 4-H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프로그램의 다양한 과제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또한 좋은 과제활동의 아이디어를 제공해야 한다.
과제경진대회라고 하지만 학생4-H회원 상호간에 너무 우열과 서열을 가리는 것에 주안점을 두지 말았으면 한다. 경쟁심이 너무 과열되어 공동체 의식과 협동심이 깨지게 되면 축제가 아닌 단지‘경연대회’로만 끝날 수가 있기 때문이다. 이점을 각 시도에서 참여하는 학생4-H회원들과 우리 지도교사들은 유념해야 한다.
종목별 과제경진에서‘내고장농특산물자랑경진’은 시도별로 경진을 사전 준비하여 연극, 콩트, 노래 등 독창성 있게 발표하는 행사인 만큼 현장성과 참여에 따른 재미가 더해진다면 참가한 구성원의 분위기를 띄울 수 있을 것이다.
‘과제연시경진’은 학생회원들이 평상시 체험한 우수 과제활동을 연시함으로써 과제학습의 교육적 효과와 다양성을 일깨울 수 있도록 활동내용에 주안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자원봉사활동 성과발표’또한 이웃사랑 실천활동, 지역사회 봉사활동 등 올해 추진한 학교 또는 지역의 우수사례를 발표하는 경진인 만큼 내용 구성에 치밀함이 요구된다.
특히 올해 처음 실시되는‘4-H창작노래 경진’은 창작곡이 없을 경우 기존 4-H노래나 유명곡에 가사를 바꿔 불러도 되고, 노래는 임의로 선정할 수 있으며, 안무를 할 경우에 가산점을 부여한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각 시도에서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 할 것이다.
‘4-H TED(창의적인 생각 나누기)’또한 자신이 알고 있는 특별한 정보, 지식을 중심으로 회원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PPT 또는 영상을 활용해 발표하는 것이지만 발표를 위한 과제가 아닌 올바른 내용정리와 발표준비를 통해 그 효과를 높이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학생4-H과제경진대회가 앞으로 계속해서 발전에 발전을 거듭함은 물론 나아가 정규 학교교육과 기능적 파트너십을 발휘하는 청소년단체로 확실한 자리매김이 되었으면 한다.
그 하나의 작은 일이 1억5천만 년 전에 호숫가 늪지대였던 공룡나라 고성의 상족암이 보이는‘경남 청소년수련원’에서 펼쳐진다. 차근차근 준비하자. 그리고 ‘4-H의 희망을 이곳에서 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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