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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7-01 월간 제733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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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 체험학습 소감문] 환경의 중요성을 알려준 순천만 체험활동 |
4-H체험활동 통해 미래의 목표와 비전 갖는 계기돼
변 보 현 회원 (경남 창원시 진전중학교 2학년)
 우리 진전중학교4-H회에서는 람사르 환경재단과 함께하는 ‘찾아가는 기후학교’의 첫 번째 환경체험 활동을 갔다. 우리는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순천만 근처의 태양광 발전소와 갈대로 유명한 순천만으로 출발했다.
먼저 도착한 곳은 순천만 인근에 있는 햇빛살림 발전소였는데, 매우 많은 태양광 발전기들이 설치되어 있었다. 우리는 발전소에 근무하시는 선생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태양광 발전소에 대하여 자세하게 알게 되었다. 그 중 나를 속상하게 한 것은 태양광 발전기가 일본의 기술로 설치되었다는 것이었다. 아직도 우리나라의 기술이 일본의 기술보다 떨어져 우리 기술로 만든 발전소가 일본 기술로 만든 발전소 보다 전기를 적게 만들어 낸다고 했다. 나는 이런 설명을 들으면서 자존심이 좀 상했다. 태양광 발전기는 미래의 대체 에너지 중 하나인데 우리나라에서도 더 많은 투자를 해서 일본보다 앞선 기술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일본 원자력 발전소 문제 때문에 전 세계가 난리다. 영국에서는 오래 전 원자력 대신에 풍력 발전기로 바꾸는 작업을 시작해 원자력 발전소에서 전기를 생산하는 것만큼 풍력 발전으로 전기를 생산한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바람을 이용하기가 쉬운 나라 중 하나라고 한다. 태양광 발전과 풍력발전 등을 이용하여 전기를 만들어 낸다면 환경도 살리고 전기도 마음껏 쓸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다음은 순천만으로 향했다. 내리자마자 눈에 들어온 것은 갈대였다. 나는 설레는 마음을 안고 배를 타기 위해 기다렸다. 배에 타는 인원이 정해져 우리 팀이 먼저 배를 타기로 하였다. 배를 타기 위해 기다리는 동안 친구인 미나의 어머니께서 이곳에 대하여 설명을 해주셨다. 여기는 갯벌인데, 옛날에 여기를 메우고 산업단지를 만들려고 했었다고 한다. 그런데 많은 지식인들이 여기에 절대 산업단지가 들어서면 안 된다고 반대하여 이곳이 지금처럼 보존될 수 있었다고 한다. 하마터면 순천만 일대가 없어질 수 있었다고 생각하니 아찔하다.
기후 변화에 대한 말씀도 해 주셨는데 지금은 우리 인간에게 큰 영향을 끼치지 않지만 결국엔 최종 소비자인 인간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다고 말씀해 주셨다. 우리가 앞으로 더 많이 환경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설명을 열심히 듣다가 드디어 배를 타게 되었다. 우리는 정말로 신났다. 벌써부터 새 떼가 보이기 시작하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배에 타고 갯벌과 갈대, 바다를 보고 생태 해설사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우리가 탄 배는 서서히 갈대 밭 사이를 빠져나갔다. 해설사 선생님께서 이곳은 세계 5대 연안 습지이고, 많은 생물들의 서식지라고 말씀해 주셨다. 배를 타고 보는 광경은 정말 멋지고 아름다웠다. 순천만에는 도요새, 흑부리 오리, 흰뼘 검둥오리, 왜가리, 청둥오리, 새오리가 있었는데 아름다운 경치와 새들이 어우러진 모습은 한 편의 그림 같았다. 그렇게 귀로는 열심히 해설을 듣고, 눈으로는 갈대와 바다, 새들을 구경하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무척 아쉬웠지만 우리가 탄 배는 바다를 한바퀴 돌아 다시 배를 탔던 곳으로 돌아 왔다. 우리는 배에서 내려 갈대밭 사이로 만들어진 나무로 된 길을 걸으면서 갯벌에 살고 있는 농게, 짱뚱어 등을 보았는데 너무 귀엽고, 신기해서 한참을 들여다 보았다. 그리고 친구들과 사진을 찍으며 좋은 추억을 가지고 체험활동을 마무리 했다.
정말 재미있고 귀중한 시간을 보낸 느낌이었다. 지금까지 갔었던 체험활동은 약간은 지루하고 힘들다는 느낌이 많았는데 이번 체험활동은 많은 것을 느끼면서도 즐거운 활동이었다.
우리는 앞으로 더 좋은 발전 시설을 만들고, 환경을 보호하여 여러 생물들을 지키고 보호해야 할 의무감을 갖게 되어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더 많아졌지만 우리들의 의무감으로 지구는 좀 더 아름답고 살기 좋은 별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뿌듯하고 신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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