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7-01 월간 제733호>
4-H정신으로 의식 수준을 높이자
이 정 우 지도자 〈제주특별자치도4-H본부〉

사람은 본질적으로 긍정적인 것과 부정적인 것을 구분할 줄 아는 능력이 있을 뿐만 아니라 인생을 가꾸거나 낭비하는 일 그리고 진실과 거짓을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을 잠재의식 속에 지니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경쟁의식만을 강조한다. 그렇더라도 세상에서 해야 할 일이 있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이 있다. 하지 말아야 할 일들은 지양하고 마땅히 해야 할 일은 실천하는 것이 4-H정신을 가슴에 품은 4-H인의 자세다.
4-H인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 우리사회를 이끌어 나갈 청소년들이 4-H정신을 배워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고,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에 앞장서 새로움을 창조해 나가는 것이 우리가 실천해 해야 할 일이다.
이렇게 마땅히 해야 할 일을 실천하는 4-H인이 되기 위해서는 스스로를 가다듬는 자세가 필요하다.
오해가 있으면 진실을 확인해야 한다. 대충 넘어가면 당장은 모면할지 모르나 두고두고 불행의 씨앗을 품고 활동하게 된다. 세상사 기우라는 것은 없다. 우리 지역사회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불미스런 일들이 기우에서 기인한 것이다.
또한 칭찬에 귀가 솔깃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내가 칭찬을 받을 때에는 교만하지 말아야 한다. 내가 과연 칭찬 받을 일을 했는지 되돌아보고 기분이 언짢더라도 충언이 약이 된다.
선물은 받되 뇌물은 받지 말라하였다. 사회적으로 상당한 사람들이 뇌물로 줄줄이 형무소로 들어가는 것을 본다. 아무리 고관대작이라도 뇌물에 약하면 천격(賤格)이다. 또한 따뜻한 정과 함께 냉철한 이성도 아울러야 한다. 치사한 것이 정이다. 정들면 눈이 멀게 되어 진실을 볼 수 없다. 애별이고(愛別離苦)라 했듯이 정은 괴로움의 시작이다. 호의에 담겨진 의미를 파악해야 한다. 그것이 은의(恩意)에서 나온 것이라면 반드시 은혜로 갚아야 한다. 해에서 은혜가 나올 수도 있고, 은혜에서도 해가 나올 수 있다 따라서 호의도 가려서 받아야 후일에 후회를 면할 수 있다.
오늘 할 사업을 내일로 미루면 안 된다. 작은 사업이라도 그날그날 사업을 실행하는 것이 결국은 모범단체로 가는 원동력이다. 사업추진을 미루면 열정이 삭으러든다. 오직 4-H이념에 부합하는 온당한 목적을 위해 정진해야 한다. 세상에 아무리 작은 사업이라도 함부로 대하면 재앙을 당할 수 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반드시 대가를 지불하는 것이 좋다. 가는 것 없이 오는 것은 없는 법이다. 설사 공것을 얻었다 하더라도 혼자 쓰면 안된다. 세상에 고루 베풀어 오는 재앙을 방비하는 것이 사람의 도리이다. 남을 무시하면 결국 내가 무시를 당하게 된다. 이 세상에 하찮은 인간은 없다. 남을 존중하면 바로 그것이 나를 높이는 것이다. 그러면 미물에게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세상 모든 사람이 다해도 하지 말아야 할 일이 있다. 남이 다 가도 길이 아니면 가지 말아야 한다. 그것이 정의인 것이다. 언제나 공경하는 자세로 예, 의, 염, 치를 잃으면 안 된다. 공경해서 뺨맞는 일은 없는 법이다.
그러나 모든 4-H인들이 같은 마음으로 이를 함께 실천하는 일은 쉽지 않다. 하지만 4-H정신을 늘 가슴에 품고 가정을 사랑하고 친구를 좋아하고 자기가 하는 일에 열과성을 보이기 위해 노력한다면 4-H인의 의식수준은 높아질 것이고 4-H운동 또한 더욱 발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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