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4-01 월간 제730호>
[글로벌 4-H 네트워크 실행 지도자 회의 결과] 한국4-H운동 세계에 우뚝 서다!

김 준 기  한국4-H본부 회장

세계 4-H와 파트너십 강화하고 글로벌4-H네트워크 형성 기여
우리 4-H 이념·철학에 관심, 세계에 한국 4-H 역할·지위 선양

지난 2월 22일부터 28일까지 미국4-H컨퍼런스센터에서 글로벌4-H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제1회 국제4-H실행지도자회의가 개최되었다.
필자는 아시아지역 대표로 참석하였는데 전 세계 6개 대륙 대표들이 모여 글로벌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비전과 미션 그리고 향후 활동계획을 수립하는 등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 한국4-H운동의 위상을 드높였을 뿐만 아니라, 한국4-H교육운동의 이념과 철학에 기초한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한 몸에 안고, 국제4-H운동 속에 한국4-H의 역할과 지위를 선양하고 돌아왔다.
한국4-H운동은 이미 2007년에 ‘한국4-H운동 세계로, 미래로!’ 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제1회 국제4-H전문가워크숍을 개최했고, 지난 2월 14일부터 19일까지 개최한 4-H청소년 국제 겨울캠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음으로써, 이미 국제적 관심이 집중되어 왔다. 그 여파로 글로벌 4-H네트워크에 대한 필요성이 여러 나라에서 제기되어 이번 국제회의를 개최하게 된 것이다.
이번 국제회의에 참석한 각 대륙 대표들은 유럽의 핀란드4-H협회 회장과 유럽 농촌 청년( Rural Youth Europe) 연합대표, 중남미의 코스타리카4-H클럽협회, 자메이카4-H 총재, 아프리카의 탄자니아4-H CEO, 가나4-H 총재, 아시아에서는 대만 옌 사무총장과 한국4-H본부 회장, 그리고 북미의 캐나다4-H협회 대표와 미국4-H협회 대표였다. 이들 각 대륙의 대표 외 미국 농무부 국제프로그램센터 회장과 식량농업기구 부대표, 미국4-H 후원회사의 대표 이사 등 몇 분이 참관했다.
각 대륙 대표들은 꽉 짜여진 일정에서도 4-H운동의 국제적 연대와 세계4-H인의 하나 됨을 지향하는 열정이 대단했으며, 21세기 미래사회를 책임지고 이끌어갈 청소년들의 인성과 지도력을 개발하자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이번 회의의 취지와 목적 그리고 논의내용과 합의 성과는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첫째, 20세기 초 미국으로부터 시작되어 100여년의 역사를 가진 국제적 4-H운동이 나라마다 각기 차이는 있으나 농촌 농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성과 인식을 공유했다.
둘째, 21세기를 맞은 현재 지구촌 인류가 안고 있는 식량과 기아 및 인구문제, 빈곤의 양극화와 농촌 농업의 상대적 쇠퇴, 자연환경 및 생태계 파괴, 지구온난화와 기후조건의 악화, 인류의 평화 등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기본인식을 함께 했다.
셋째, 이러한 지구촌의 문제를 해결하고, 전 인류가 추구하는 평화와 행복한 세상을 이루기 위해 국제 4-H운동이 무엇으로 어떻게 기여할 것인가에 대한 비전과 미션, 운동 방향과 향후 실행계획에 대한 구체적이고 생산적인 논의를 일궈 냈다.
넷째, 지구촌 세계를 향한 한국4-H운동이 미국을 비롯한 세계의 4-H와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글로벌4-H네트워크 형성에 크게 기여했다는 점이며, 한국4-H운동의 이념과 교육철학이 향후 국제4-H운동의 스탠다드로 발돋움할 것이라는 점이다.
필자는 개회식 때 ‘지구촌 시대를 향한 한국4-H운동’이라는 제목으로 행한 연설에서 “21세기 지구촌 인류가 처한 과제를 해결함에 있어서, 그 어느 때보다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에 대한 철학적 인식과 패러다임의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널리 사람을 이롭게 하는 세상!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하는 사람!’ 즉 ‘홍익인간교육이념’과 ‘인류는 하나!’ 라고 하는 ‘사해동포주의’가 요청되고 있다”며 국제 4-H교육운동도 우리라는 인류 공동체 의식으로 파트너십을 형성해 나가고 글로벌4-H네트워크가 형성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4-H운동이 지향하고 있는 과제는 세계화와 지구촌시대에 대응하여 한국4-H운동의 교육이념과 철학을 정립하고 실현하는 일과 4-H운동을 자기 삶의 주인이자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삶의 주체로서 자율과 참여의 기회를 올곧게 누릴 수 있는 청소년 사회교육운동으로 정착시키는 한편 범시민적 평생교육운동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일이다. 또한 한국4-H본부를 순수한 민간주도 교육운동체로 철저한 자주 자립과 민주주의 및 공동체의 원칙에 입각한 4-H인에 의한, 4-H인의 운동으로 조직체계와 정체성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이번 국제 컨퍼런스를 계기로 ‘세계 청소년은 하나!’ 라고 하는 우리의 결의를 모아 글로벌 4-H네트워크 활동체제를 구축, 21세기 미래세계를 보다 밝고 아름다운 지구촌, 더불어 인간답게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위해 이바지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소망한다.”는 말로 끝을 맺었다.
이번 국제 컨퍼런스에 참석하고 얻은 성과는 글로벌4-H네트워크를 강화함에 있어서 아시아 지역이 먼저 시범적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하였으며, 그 중심에 한국이 서서 기획·설계하고, 실행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올해 아니면 2012년 초에는 ‘아시아 지역 4-H대회’를 한국에서 개최하기로 한 것이다.
우리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아시아4-H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야 겠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전 세계4-H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지구촌의 4-H인이 하나 되는 제1회 ‘글로벌 4-H 네트워크 대회’를 한국에서 개최하는 영광을 획득 했다는 것을 보고 드리며, 한국4-H운동이 21세기 세계4-H운동의 중심부로 자리 잡게 되었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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