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4-01 월간 제730호>
취재낙수

○…“회원연령이 지나 졸업한 4-H회원들이 갈 곳이 없어요”

4-H회원 연령은 만9~29세이다. 생일이 늦다 해도 우리 나이로 31세 정도면 회원연령이 끝나는 것이다. 그런데 회원연령이 지나 4-H를 졸업한 청년농업인들은 갈 곳이 없다. 취재 중 만난 4-H회원은 회원연령이 지나 교류가 적어지고 4-H와 멀어지는 선배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토로한다. 현재 대부분의 지역 4-H본부는 회원을 졸업한 젊은 4-H인들의 참여가 어렵다. 그로인해 회원을 졸업한 4-H인들은 소속감 없이 4-H와 멀어져 간다. 4-H평생교육체계의 허리역할을 해야 할 이들이 4-H청년지도자다. 4-H청년지도자로서 역할을 해야 할 젊은 4-H출신자들을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때다.

○…“현직에서 물러났다고‘나 몰라라’하면 안돼죠”

지난 28일 한국4-H회관에서 4-H중앙연합회 연말총회 및 연시총회가 있었는데, 참석자 중에 어느 도의 낯익은 직전회장을 만날 수 있었다.
“이제 현직에서 물러나 홀가분하지 않냐?”라는 기자의 우문(愚問)에 “현직에 있을 때 보다 더 열심히 4-H후배들과 함께 지역4-H 발전을 위해 뛰어야죠”라는 현답(賢答)을 내놓는다.
그는 특히“지역의 신임 임원들이 원활한 연합회 활동과 본업인 영농에 소홀함이 없도록 일년내내 충실한 멘토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은 미소를 띄며 덧붙인다. 현직에서 물러나는 순간부터 4-H활동에 등한시하는 일부 회원과 지도자들에게 경 종을 울리는 그의 모습을 보며, 지역4-H의 든든한 파수꾼 한명을 발굴해낸 것 같아 든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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