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2-01 월간 제728호>
<회원의 소리> 4-H와 함께한 나의 꿈

김 종 부 (경남4-H연합회장 당선자)

이상 한파로 손발이 꽁꽁 얼어붙어 부서질 것 같은 추위와 축산 농가들을 불안에 떨게 만든 구제역의 여파로 유난히 싸늘한 한해의 시작이다.
하지만 나에게는 새로운 도약과 도전의 설렘으로 아주 유쾌한 시작이 아닐 수 없다.
한국농수산대학을 졸업하고 영농후계자 신청을 하게 되면서 처음 가입하게 되었을 때에는 4-H회에 관해 들어본 바도 없었고 그저 “다들 가입 하는 거구나”라고만 막연히 생각했었다.
그러나 처음 참석한 4-H회 정기모임에서 소극적이고 무뚝뚝한 성격에 아는 사람이라고는 한명도 없었던 내게 “앞으로 같이 잘해봅시다”라며 먼저 진심어린 말을 걸어오던 4-H선배님들에게 차츰 마음을 열게 되었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회원들과의 유대관계도 깊어졌다.
4-H활동을 통해 새로운 정보습득과 각자의 노하우들을 공유 할 수 있게 됨으로써 4-H회는 결국 내 생활의 일부가 되고 떼어낼래야 뗄 수 없는 부분이 되었다. 그리고 어느덧 4-H회와 영농에 몸을 담은지 7년이라는 세월이 지났다.
사실 처음 겪어본 나의 농촌생활은 내 생각과는 차이가 있었다. 이상과 현실의 차이라고 할까? 솔직히 너무 외로운 생활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그 외로움과 모든 애로사항을 이겨낼 수 있게 해 준 돌파구가 4-H활동이었다. 모임에 나가서 허심탄회한 대화로 서로 위로하고 격려해줌으로써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얻은 것 이다.
점점 많은 선후배와 친구들이 생기고 정신적으로 안정이 되니 일의 능률과 보람도 커져갔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며 소규모로 시작한 한우사업이 이제는 150두 이상의 규모까지 확대되어 생활의 안정도 생겼다. 아울러 올해에는 경상남도4-H연합회 회장에 당선되는 영광을 맛봤다. 책임감으로 마음 한구석이 무겁지만 회원들의 기대를 저 버리지 않기 위해 열과 성의를 다해 임기동안 대과 없는 회장직 수행을 해 나갈 것 이다.
이 모든 일들이 4-H활동을 통해 하나하나 밟아 오면서 나의 꿈과 열정을 키우며 그에 따른 노력을 아끼지 않은 결과라고 감히 생각한다.
모자란 부분도 많고 이루고 싶은 꿈도 크지만, 나의 꿈은 4-H회와 함께 커간다. 나의 미래는 항상 4-H회와 함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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