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2-01 월간 제728호>
취재낙수

○…“구제역과 AI 때문에 회원들이나 공무원들이 너무 고생이 많아……”

지난 연말부터 발생한 구제역이 지루하게 이어지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조류인플루엔자까지 확산 국면에 처해 있어 축산을 업으로 하는 농민들의 한숨이 끊이지 않는다.
취재를 위해 찾아간 지역 곳곳에 구제역과 AI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조치가 취해져 있었다. 동행한 4-H회원이 “그래도 이 지역은 축산 농가가 많지 않아서 이동에 제한이 덜한 편”이라며 말꼬리를 흐리는데 근심이 묻어났다. 마음이 무거웠다.
구제역으로 인해 고생하고 있는 전국의 4-H회원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보낸다. 그리고 ‘지루하게 이어지던 구제역이 끝났다’는 기사를 하루빨리 전할 수 있기를.

○…“자신감을 가지고 힘껏 부딪쳐 앞으로 나아가자!”

철원의 산과 들을 지나 취재를 다녀오며 눈 덮인 우리 강토의 아름다움을 느끼기도 전에 구제역 방역 현장을 여러 차례 지나가게 됐다. 안 그래도 힘든 농민들 가슴을 멍들게 하고 있는 이 구제역 사태가 하루 빨리 끝나고 뒷마무리까지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1990년부터 약 15년간 집중적으로 농업구조조정을 추진한 결과 농업과 농촌, 농민은 급격히 해체되었다. 전통적인 가족농이 대규모로 탈농하는 가운데 현재 남아 있는 농민층은 소수의 기업농 혹은 일부 규모화농과 다수의 노령 농가와 소농들이다. 조금 전에 만나고 온 10여명의 학생4-H회원들의 보호자들 대부분이 농민이었다. 학생4-H회원들이 농업을 비관하지 않도록 나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자문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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