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1-01 월간 제727호>
<회원의 소리> 삶의 희망을 가져다 주는 4-H

윤영환 사무국장 (제주특별자치도4-H연합회)

지루하기만 하던 고등학교 시절, 친구 따라 멋모르고 4-H 동아리에 가입을 했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14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났다.
처음에는 4-H가 무엇을 하는 단체인지도 몰랐고 순전히 텃밭 가꾸기만 하는 단체인줄 알았다.
하지만 꾸준히 활동하면서 4-H가 텃밭만 가꾸는 단체가 아니란 것을 깨닫게 됐고 이제는 그 누구보다 4-H에 대해서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위치가 되었다.
내가 일에 지치고 내 자신이 많이 나약해졌을 때 4-H활동을 함으로써 알게 된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는 언제나 큰 힘이 되어 주었고 행사 때마다 회원들 얼굴 보는 것만으로도 피로회복제를 먹은 것처럼 내 자신이 활기차졌고 삶이 즐거워졌다.
좋은 감정으로 또 좋은 인연으로 회원들 한 사람 한 사람을 만나다보니 서귀포시4-H연합회장과 제주특별자치도4-H연합회 사무국장이라는 뜻 깊은 자리까지 올라오게 된 것이 아닌가 싶다.
어김없이 봄이 오면 제주의 4-H회원들은 솔선수범하여 감귤농장을 순회하며 간벌봉사활동을 펼치고, 수확의 계절 가을이 오면 감귤 따기 봉사활동을 한다. 회원들과 함께 땀 흘리며 4-H가 있기에 우리 농업의 미래가 밝다는 확신을 가졌다.
또 4-H활동을 통해 더 많은 희망을 찾을 수 있었다. 혼자가 아닌 함께라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다른 4-H회원들을 통해 배웠고 나 또한 회원들에게 보답하고자 더욱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예컨대 제주특별자치도4-H회원들의 정보교환과 회원 간의 결집을 유도하기 위해 홈페이지(카페) 운영을 하고 있는데, 내실 있는 홈페이지 운영은 전국의 4-H회원들로부터 좋은 귀감을 얻고 있다.
끝으로 하나의 바람이 있다면 내가 지금까지 4-H회 활동을 하면서 희망을 배웠듯이 더 많은 회원들이 4-H회 활동을 통해 희망을 발견하고 책임감 있는 지역리더로 성장했으면 하는 것이다.
우리 스스로가 이념을 지키고 실천함으로써 4-H가 어떤 단체인지 굳이 말로 설명하지 않아도 전 국민이 4-H를 알아주는 그런 날이 꼭 오기를 손꼽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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