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01 월간 제725호>
<회원의 소리> 선진농법 터득하게 한 영농4-H회원 교육
강원모 부회장 (제주특별자치도4-H연합회)

1998년 아버지의 권유로 농업계 고등학교인 제주농업고등학교 원예과에 입학하면서 농업과 인연을 맺게 된 나는, 농업을 천직으로 삼고자 한국농수산대학 화훼과를 선택했다.
3년 과정의 대학을 졸업한 후 고향으로 돌아와 부모님이 10여년전부터 하시던 백합재배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게 되었다.
하우스와 집을 오가며 부모님과 함께 농사를 짓던 새내기 시절인 2004년, 마을의 지인으로부터 4-H를 알게 되어 조천읍 4-H회 가입과 동시에 4-H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4-H활동은 내게 어린 나이에 농업이란 힘든 문턱을 넘을 수 있는 큰 희망을 주었다.
대한민국 농업 더 나아가 세계 농업이 점점 쇠퇴되어 간다고 절망감을 가질 때쯤 시작한 4-H활동은, 어려운 농업환경을 개척해 나가는데 커다란 힘이 되고 있다.
영농4-H회원 교육을 통해 현시대 농업에 적합한 영농기법들을 습득할 수 있어서 매우 만족하고 있고, 영농4-H회원들 개개인이 갖고 있는 선진농법의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 큰 매력을 느끼고 있다.
1차 산업의 중요성과 건강한 농산물 생산에서 안전하고 투명한 유통과정 등 청년농업인들이 해야 할 역할 또는 사명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 나로 하여금 4-H에 빠져들게 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다만 4-H활동을 하면서 한 가지 소망이 있다면, 농촌지도기관의 체계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지도가 있었으면 한다. 예컨대, 내가 거주하고 있는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시군단위 또는 도단위 농촌지도기관에서 4-H를 담당하는 선생님들의 교체가 너무 빈번하다는 것이다.
청년 4-H회원들에게는 농촌지도기관 선생님들의 존재감이 절실하기 때문에 4-H담당 선생님들의 잦은 교체는 일관성 있는 영농4-H회원 육성에 저해요소가 되고 있다.
끝으로 젊은 농업인과 그를 대표하는 4-H회에 더 많은 관심과 정책적인 지원이 뒷받침 되어 4-H활성화와 농업이 보다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아울러, 그 청년농업인들의 책임감도 함께 증대되어야 활기차고 내실 있는 4-H회로 거듭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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