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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01 월간 제725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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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낙수 |
○…“4-H육성은 3D업무에요. 어렵고 힘들지만 입체적이고 창조적인 업무죠”
전국 곳곳에서 4-H경진대회가 한창이다. 다양한 과제경진과 다채로운 전시행사는 4-H회원과 지도자 뿐 아니라 지역민에게도 축제의 장이 된다.
지난 23일 충남4-H 경진대회장에서 만난 한 지도사는 “행사를 보면 준비과정이 보여 심란해진다니까요. 4-H는 3D업무에요. 어렵고 힘드니까. 그렇지만 창조적이고 보람 있는 일이기도 하죠.”라고 말했다. 회원들에게 더 좋은 것을 더 많이 주기 위해 오랜 시간 고민하고 묵묵히 땀 흘리는 4-H담당 지도사. 그들의 수고를 기억하고 힘내서 더욱 신나게 일할 수 있도록 응원하는 것 또한 4-H발전을 위해 4-H지도자와 회원이 해야 할 일중의 하나가 아닐까.
○…“멀리서 오셨는데 이것 좀 드시면서 천천히 하세요.”
지도자 취재를 위해 도착한 곳은 지도자의 고향집이었다. 연세 지긋하신 지도자의 어머님과 푸근한 인상의 지도자의 누나도 함께 만날 수 있었다. 지도자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어머님과 누나께서 이것저것 내오신다. 커피, 빵, 감, 포도…. 기차시간에 쫓겨 마련해 주신 음식을 많이 남겼더니, 서울 올라가서 먹으라며 포도 두 송이, 대추, 감을 쇼핑백에 넣어주신다.
농촌으로 취재를 갈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시골인심의 푸근함은 진실한 따뜻함이 묻어난다. 취재를 마치고 나올 때는 다른 이의 고향집이 바로 내 고향집이 된다.
나를 위해 살아가고 계산적인 사고가 넘쳐나는 이 세대가 편히 쉴 수 있는 곳, 그곳이 바로 ‘농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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