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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H출신인 김대원·최성희씨가 운영하는 대원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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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여명이 농장 이용
대원주말농장(농장주 김대원·서울 서초구 원지동 227)은 서울 강남·서초지역의 주민들이 애용하는 주말농장이다. 가족과 함께 청계산을 등산하고 내려와서 잘 자란 상추며, 쑥갓, 토마토, 고추 등을 씻고, 삼겹살을 구워 식사를 나누는 모습이 매우 정겨워 보인다.
대원농장주인 김대원씨(56)는 1970년, 1972년 서울시4-H연합회장을 역임한 정통 농업인이다. 부인 최성희씨도 80년대 초 4-H활동을 했으며, 2002년과 2004년에는 전국농가주부모임 연합회장을 역임한 4-H부부이다.
대원주말농장은 우리나라 최초로 주말농장을 시작한 곳이라고 한다. 전문 농업인 농장답게 농장 한 편에는 각종 훈장과 표창이 즐비하다.
대원주말농장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사람 수만 해도 줄잡아 15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대원 농장에 오면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울 수 있다. 아이들은 농업, 화훼 분야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자연을 배울 수 있고, 부모들은 어린 시절 고향의 추억을 되살리며 수확의 재미를 즐길 수 있다.
김대원씨는 “우리의 농업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후계농업인이 될 청소년들이 쉽게 농업을 즐길 수 있는 농업과의 만남이 중요하며, 소비자와 생산자를 연결하는 농업, 즉 서로가 필요로 하는 농업환경을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곳에서는 연간 2번의 농사가 이루어진다. 전반기에는 상추, 쑥갓, 고추 등 야채농사가 이뤄지고, 후반기 8월부터는 가을 김장 농사가 이루어진다.
대원농장에서 한번 농사를 지어 본 후 그 매력에 빠져 계속 농사를 짓는 사람이 많다. 그래서 주말이면 이웃 농가와 서로 인사를 나누며 도심의 매정함에서 벗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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