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생명과학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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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식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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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학과 12개 전문과정에서 모인 30명의 4-H회원들이 자신의 전문과정과 4-H활동을 연계해 알찬 미래의 꿈을 키워가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화제의 주인공들은 대전광역시 유성구의 유성생명과학고등학교4-H회원들로, 4-H출신 선배들과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의 활동무대인 유성생명과학고등학교(교장 신인식)는 ‘꿈과 희망을 실현하는 생명과학인 육성’을 교육지표로 1951년도에 개교하여 오랜 역사를 자랑하며 학교 출신들이 지역사회에서 크게 활약 하고 있다. 970명의 학생이 ‘성실·근면·봉사’를 교훈으로 학업에 정진하고 있다. 4-H회 조직 또한 오랜 역사를 가진 앞서가는 학교로, 이 학교 4-H출신자들이 대전광역시4-H연합회 임원으로 맹활약하기도 하며 지역사회 곳곳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학교 출신 지역사회에서 두각
지·덕·노 체의 4-H이념 함양, 리더십과 공동체 의식 함양, 유용한 생활 기술의 체득,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 등을 활동목표로 삼고 있는 유성생명과학고4-H회(지도교사 이장상, 회장 전윤정·한식조리과정 3년)의 주된 활동은 지역사회와 연계한 봉사활동, 체험학습을 겸한 농촌봉사활동. 꽃기르기와 학교주말농장 과제이수를 통한 농심기르기 활동, 시4-H연합회 활동 적극 참여 등이다.
지역사회 봉사로는 대전시내 노인복지센터를 방문해 각종 행사 안내와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동행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방학을 마친 후 오는 9월에는 농업기술센터의 지원프로그램을 활용해 전 회원이 참여하는 불우시설 방문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이때는 제과·제빵전공 및 한식조리전공 회원들이 음식을 대접할수 있도록 하겠단다. 농촌봉사는 체험활동과 연계해 지난 봄, 배와 포도 봉지씌우기, 자두 솎기를 인근 농장에서 가졌다. 오는 가을에는 벼 베기와 사과 따기 봉사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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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생명과학고4-H회원들이 체험학습을 겸한 농촌봉사활동에서 자두솎기에 앞서 농장 주인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
교내 분수대 앞에 놓인 대형화분의 꽃들을 돌보고 있는 유성생명과학고 4-H회원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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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화단 꽃 가꾸기도 회원들의 몫
꽃기르기 과제는 국화 석부작 만들기로 이미 회원 당 2화분씩 나누어 준 상태. 화분에 이름을 달아놓고 아침저녁으로 당번을 정해 관리하고 있다. 오는 가을 학교축제와 11월 농민의 날 행사에서 그동안 키워 온 작품으로 과제활동 보고회를 계획하고 있다. 학교 화단과 분수대 옆 야생화와 각종 꽃들도 회원들이 가꾸고 있다.
시 4-H연합회 임원들 가운데 이 학교4-H출신 선배들이 많아서인지 연합회 활동에 매우 적극적이다. 지난 5월17일 태안꽃박람회에 20여명이 다녀왔고, 각종 과제교육이나 수련대회, 경진대회, 청소년의 달 행사 등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당진 도비도 휴양단지에서 열리는 하계수련대회(180명 참가 예정)에도 전 회원이 참가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자체적으로 지난 3~4월에는 새로 가입한 회원을 대상으로 가입식과 과제활동 계획수립, 화단에 꽃 심기를 했고, 6월에는 과제활동을 중간에서 점검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오는 12월에는 결산보고회, 내년 1월에는 2010년 사업계획 수립, 2월에는 졸업회원 송별모임을 계획해 놓고 있다.
연합회 활동 적극 참여
4-H활동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는 전윤정 회장은 “2학년 때 참가한 하계수련대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특히 4-H활동을 통해 서로 돕고 협동하며 농업을 이해하고 흙을 좋아하게 됐다”고 들려준다. 전 회장이 활동에 열성인 이유는 뒤에서 적극 지원해 주는 어머니가 있어서였다. 어머니인 노영주씨(43)는 어린시절 4-H활동에 심취했고 이를 계기로 4-H특례공무원이 됐다. 현재 대전시4-H본부 감사를 맡고 있으며 유성생명과학고4-H회의 적극적인 후원자로 지금도 회원들과 함께 수련대회에 참가하는 열성팬이다.
2년째 지도교사를 맡고 있는 이장상 지도교사(애완동물과정)는 “2년전에 퇴임하신 심정택 지도교사의 업적이 너무나 큰데다 시간이 부족한 탓에 전보다 활동이 미약한 것 같아 아쉽다”, “4-H활동을 통해 충분한 리더쉽을 발휘하는 것을 여러번 봤다. 청소년에게는 꼭 필요한 동아리활동임을 느끼게 됐다”며 “4-H과제와 전공을 접목시키는 등 내년부터는 4-H지도에 더욱 힘써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올 가을 4-H동산 만들 터
“올 가을 4-H경진대회에 꼭 참석해 그 동안 이수한 과제를 평가받고 싶다”는 김아민 부회장과 “10월에는 우리들만의 4-H동산을 만들 계획이다”는 김용범 부회장. 모두가 열성이다. 또 총무를 맡고 있는 오세영 회원은 “봉사활동 계획을 알차게 짜서 모범적인 봉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들려준다.
오랜 전통 속에 오래도록 활동해 온 유성생명과학고4-H는 많은 선배들이 그들을 응원하듯이 알찬 활동을 계속 이어가리라는 확신을 갖게 한 취재여행이었다.
〈김창환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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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신입 회원 입회식에서 4-H서약을 제창하고 있다. 유성생명과학고 4-H회원들은 입회식에서 4-H활동의 기본을 모두 배운다. |
회원들이 직접 심고 가꾸고 있는 교내 화단에서 잡초를 제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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