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종 환 회장 (충청남도4-H연합회)
‘노력과 땀은 비례한다. 열심히 살자.’란 좌우명을 실천하며 미래 관광농장을 건설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앞서가는 4-H회원이 있어 주위의 칭찬을 받고 있다. 이 칭찬의 주인공은 충청남도4-H연합회를 이끌며 부농을 향해 매진하고 있는 백종환 회장(28·한국4-H중앙연합회 홍보실장·홍성군 홍북면 상하리)으로 크고 작은 마을 일까지 도맡아 하고 있다.
“곧 다가올 모내기 준비에 정신이 없습니다. 얼마 전에 심은 매실나무도 돌봐야 하고요.”라고 들려주는 백 회장은 “핵심회원 교육과 우수4-H회원 품목별 CEO특별교육 준비에 노력하고 있다.”고 요즈음 자신의 일터와 도4-H연합회의 할 일들을 들려준다.
경지 2만3100㎡에 미래의 꿈 담아
벼농사 9900㎡와 밭 1만3200㎡에 도라지와 매실, 뽕나무를 심어 가꾸고 있다. 1650㎡의 밭에 3년 전부터 가꾸어 오고 있는 도라지는 올 가을 수확할 계획이다. 올 봄에 1000그루를 심은 4950㎡의 매실과수원은 3년 후 수확을 목표로 관리하고 있다. 특히 홍성군과 인근 군인 예산군에서는 전혀 찾아 볼 수 없는 매실을 백 회장은 처음으로 시도하고 있었다. 3960㎡에는 뽕나무를 심어 미래를 준비하고 있었다. 벼농사는 4월 중순경 논갈이를 모두 끝낸 상태로 오는 5월 중순부터 시작되는 모내기를 시작으로 올해의 농사가 긴 장정에 들어간다. 미래에 한우 농장도 함께 하고 싶다는 백 회장은 기자가 방문했을 때 10마리의 소를 키울 수 있는 축사를 짓고 있었다.
“벼농사를 제외하면 모든 것이 새롭게 시작하는 단계라서 기대할 만한 소득은 없습니다. 하지만 투자를 계속해서 멀지않은 훗날 기쁨의 소득을 올릴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라며 들려주는 백 회장은 “노력한 만큼 꿈도 영글지 않겠습니까? 그러기에 더욱 땀을 흘려야지요.”라고 힘주어 말한다.
백종환 회장이 4-H와 인연을 맺은 것은 2003년 한국농업대학을 졸업하고 농업에 정착하면서부터이다. 물론 집에서 그리 멀지않은 고등학교(덕산고·예산군 소재)를 다니면서 마을 선배들의 4-H활동을 보아 온 터라 거리감과 이질감 없이 바로 적응할 수 있었다. 평소 대화하기를 좋아하던 백 회장은 쉽게 다른 4-H회원들과 친해질 수 있었고, 리더십을 인정받아 2007년과 2008년 홍성군4-H연합회장(홍성군은 회장의 임기가 2년이다)을 맡았고, 올해 충청남도4-H연합회장을 맡게 됐다.
홍성군 회장 때에는 매년 6~8회에 걸쳐 이웃돕기, 불우시설 방문, 혼자사시는 노인 연탄지원, 폐비닐 수거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런 활동에 소요되는 경비는 자체 공동과제포 운영(벼농사 3960㎡)과 하루찻집 운영 등으로 모은 것을 활용했다. 특히 야영교육 때에는 선배들의 어려움을 몸소 느껴야 한다고 역설, 최근에 쉽게 실행에 옮길 수 없는 텐트 치기와 손수 밥을 지어먹는 방법을 택해 회원들로부터 환영을 받았다.
옛 선배들의 어려운 활동 몸소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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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농업기술센터 천한태 4-H담당지도사와 백종환 회장, 임민택 팀장. 〈우로부터〉 |
올해 군 연합회에서는 지난 3월15일 이웃돕기 하루찻집을 열어 그 수익금으로 관내 관청 미화원 80여분을 초청해 선물과 점심을 대접했다. 이때는 국악인도 초청해 위로의 시간도 마련했다. 도연합회 사업으로 백 회장은 농업환경보전 활동과 회원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직접 판매하는 직거래 운영, 영농회원 선진농업체험 활동 및 유통현장 체험, 도 야영교육 개최, 4-H인 한마음대회 개최, 봉사활동에 노력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3월19일 이완구 도지사와의 간담회에서 충남지역 영농4-H회원들의 영농정착 기반조성에서부터 사후관리까지 실질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480여명의 개인별 관리카드 작성 후 집중관리 및 지원받기 위한 방안을 얻어 내기도 했다.
“매실과수원을 만들고 뽕나무와 유실수를 많이 심고 가꾸는 것은 앞으로 관광농장을 만들기 위해서입니다.”라고 미래의 꿈을 들려주는 백 회장은 “마침 주변이 충남도청 소재지가 되고 마을 뒤에는 충남의 소금강이라고 하는 용봉산이 있어 입지로는 매우 좋은 편입니다.”고 말한다.
“4-H에서 무엇을 해달라고 하기 이전에 스스로 찾아 하는 4-H인이 백 회장”,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 새로운 것에 도전을 잘하는 회원이 백 회장”이라고 홍성군농업기술센터 임민택 팀장과 천한태4-H담당지도사는 들려준다. 〈김창환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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