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 용흥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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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철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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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식 교정에 해맑고 발랄한 학생들의 모습, 그리고 단정한 교복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룬다. 개교 3년째를 맞이하고 있는 용흥중학교(교장 김정철·전북 전주시 완산구 우전로 384) 앞으로 삼천천이 흐르고 멀리 모악산을 마주하고 있다.
아름다운 교육환경과 훌륭한 교육시설, 지역의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교직원들의 모습은 여러 곳에서 감지된다.
학생들의 창의성 개발과 자기주도 학습을 위한 프로그램, 지역사회 활동과 연관된 토요 휴업일 프로그램 운영, 지역 우수영재 거점학교 운영 등 전인교육을 향한 활동이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다.
용흥중학교의 학습시설은 주변학교의 부러움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음악, 미술, 물리, 화학, 어학실, 도서관, 실내체육관, 200여명을 수용하는 시청각실 등은 최첨단 시설로 꾸며져 있다. 2008년도에는 한국의 현대적 교육시설로 중국 CCTV에 소개가 되었다고 한다.
지역사회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
김정철 교장의 4-H운동에 대한 이해는 매우 깊다. “60~70년대 4-H운동은 우리나라를 발전시키는 큰 원동력이었습니다. 당시에는 4-H가 매우 활발하게 움직였지요. 그러한 운동이 요즘 들어 학교에서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니 매우 잘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용흥중학교도 4-H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라며 4-H활동에 큰 관심을 보인다.
2007년 개교와 더불어 창단된 용흥중학교4-H회(회장 정범준, 지도교사 이용근)는 짧은 연륜에도 불구하고 매우 활발한 4-H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용흥중4-H회는 37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갯강축제, 지평선 축제, 발효식품 엑스포 등 지역사회 프로그램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한국소리 문화전당에서 펼쳐진 소리문화축제에 참석하여 흥겨운 가락에 흠뻑 빠지기도 하고, 삼천갯강축제에 참가해 용흥중4-H회의 다양한 재주를 지역사회에 알리기도 했다. 또 삼천천변의 생태를 관찰하고 환경보존활동에 참여했으며, 완산칠봉을 등반하며 자연보호 활동을 실시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회원들에게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을 높여주고 있다. 특히 2008년에는 우수학교4-H회로 선정되어 지원금으로 강당과 본관 사이에 야생화 단지를 조성해 아름다운 교정을 만드는데 온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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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를 재배하는 농가에서 수확을 도와주고 있는 회원들. 이런 봉사활동을 통해 자연을 사랑하고, 이웃을 돌아보는 농심을 키운다. |
용흥중4-H회는 2008년 우수 학교4-H회로 선정돼 받은 지원금으로 야생화 단지를 조성했다. |
회원들 4-H활동하며 변화돼
전임학교에서 4-H활동을 눈여겨보다 용흥중학교로 전근 온 후 4-H활동을 본격 시작하게 됐다는 이용근 지도교사(전주시4-H지도교사협의회장).
“요즘 학생들은 학업에 찌들려 매사에 소극적이고 주변에 관심이 적습니다. 그러나 4-H활동을 하면서 지역사회 활동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활동하며 표정이 많이 밝아졌습니다. 발표력도 신장이 되었고, 자신이 심어놓은 꽃 묘가 꽃망울을 터트리면 아주 신기해하고 좋아합니다.”
그러나 이 지도교사는 이렇게 회원들이 활동하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데, 특히 학부모들의 이해 부족이 가장 큰 어려움이었다고 얘기했다.
활동 초기에는 회원들이 공부를 해야 할 시기에 왜 야외활동을 하냐며 반대가 심했다는 것. 하지만 지금은 학부모들은 회원들이 변화되는 모습을 보고 흔쾌히 허락해 무리 없이 4-H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삼천동 농협공판장 주변에 있던 4-H기념비를 학교 내에 이전하는 행사를 용흥중학교와 지역4-H본부, 전주시농업기술센터가 공동으로 추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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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4-H운동 50주년 기념비를 교내로 옮겨 전교생에게 '좋은 것을 더욱 좋게' 하는 4-H의 기상을 높였다. |
지·덕·노·체 가운데 체육활동을 통해 몸과 마음을 단련하고 회원 간 친목을 도모한다. |
4-H기념비 교내 이전
이 행사에는 지역사회의 유명 인사, 학교 운영위원, 교직원 모두가 참여했으며, 이 행사를 계기로 다시 한 번 4-H회의 건재를 과시했고, 4-H회원들에게는 4-H활동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4-H운동의 기본은 지역사회와 청소년과 학부모가 함께하는 아래로부터의 교육혁명이다.
즉 청소년들에게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지역사회와 더불어 실질적이며 실행으로 배우는 자기 주도적 학습을 익히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용흥중학교4-H회도 이러한 과정을 충실히 행하고 있다.
‘모악산 정기 받은 진리의 전당, 알찬 지식 고운 심성 가슴에 품고 서로 돕고 사랑하는 우리의 형제, 올 곧은 몸과 마음 갈고 닦아서 내일의 기둥 되자 용흥중학교.’ 용흥중학교 교가의 일부이다.
훌륭한 학교, 훌륭한 제자를 키워가려는 교직원의 열의, 훌륭한 학교 시설과 열심히 면학에 열중하는 학생들, 교가처럼 웅장하고 알찬 용흥의 꿈이 익어가고 있다.
〈강선태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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