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증평정보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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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진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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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H회원 가운데 ‘미용과’ 학생은 경로당과 국군부대를 찾아 머리깎아주기 봉사활동을 펴고, ‘제과제빵과’ 학생들은 빵 만들기 실습을 통해 만들어진 제과들로 혼자사시는 노인과 소년·소녀가장들에게 나누어 주는 활동을 하는 등 교과 특성에 맞는 맞춤 봉사활동으로 학교 위상을 높이고 4-H활동을 널리 알리는 한편 ‘나눔의 소중함’을 실천하고 있는 학교4-H회가 있어 주위의 칭찬을 받고 있다.
농번기 노력봉사도 매년 가져
이 칭찬의 주인공들은 충북 증평군에 있는 증평정보고등학교(교장 박영진)를 활동 무대로 미래의 클로버를 가꾸고 있는 증평고4-H회(직전회장 한현진·지도교사 김영세)로 65명의 회원들이 굳게 뭉쳐 4-H이념을 실천해 가고 있다.
디지털 영상학·인터넷 정보·멀티미디어 등 상업·전산 계열 3개학과와 조리학·뷰티미용·문화관광 등 가사·실업 계열 3개학과에서 572명의 학생이 ‘알차게 배우고 성실한 자세로 올바르게 살자’란 교훈 아래 ‘꿈을 갖고 알찬 실력과 바른 성품으로 미래를 개척하는 진취적인 사람’을 미래 인간상으로 그리고 있어 4-H이념과 딱 맞아 떨어지고 있다.
지난 1996년 3월 조직된 증평고4-H회는 괴산군에서 증평군이 개청된 후에도 변함없이 회원배가, 과제 이수, 봉사활동, 각종행사 참가 등 솔선수범해 왔다. 매년 평균 70여명의 4-H회원을 배출한 증평정보고4-H회는 튼튼한 선배들의 지원 아래 4-H사랑을 이웃과 나누기 위해 매월 경로당이나 군부대를 방문해 이·미용 봉사활동을 펴고 있고, 제과와 제빵 실습에서 얻어지는 것들을 수시로 어려운 이웃을 찾아 함께 나누고 있다. 또한 학교 소재지가 농업지역이어서 농번기 봉사활동도 계속해 왔다. 봄과 가을철에 모내기와 사과 솎기는 물론 가을철의 벼베기와 무·배추 뽑기 등 여러 가지 노력봉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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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증평군농업기술센터로부터 지원 받은 영산홍 묘목으로 분재교육을 받고 있는 모습이 진지하기만한 증평정보고4-H회원들. |
증평정보고4-H회는 매월 1회 이상 경로당과 군부대를 찾아 머리깎기 봉사활동을 한다. |
영산홍 동산 만들어 손님 맞아
교내 푸르름의 유지와 깨끗한 환경 지킴도 4-H회의 몫이다. 지난 2006년도부터 지난해까지 국화 250본(대국 100본, 소국 150본)과 화초고추 500본씩 농업기술센터(소장 김동구)로부터 지원 받아 아름다운 학교가꾸기에 활용하였고, 특히 2007년과 지난해는 생활원예 가꾸기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영산홍 300여 본을 이용해 영산홍 동산을 꾸몄고, 야생화 100여본과 나무종류 100여점을 학교 곳곳에 심어 학교를 찾는 학부모와 모든 사람들에게 푸르름을 선물하고 4-H동아리를 알리는데 크게 기여했다.
각종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가
영농회원들과 함께 하는 청소년의 달 행사와 여름철 야영교육 그리고 한해를 마무리하는 4-H경진대회에 적극 참여해 4-H인으로서의 자질을 함양하고 회원간의 단합을 통해 미래의 농업·농촌의 지지자로서의 소양을 크게 키웠다.
특히 청소년의 달 행사는 증평고4-H회 단독으로 호암미술관 관람, 장미축제장 관람을 비롯해 문화유적지를 둘러보는 선진지 견학을 가졌다.
또 가을에는 농업기술센터의 도움으로 자연보호를 겸한 등반대회를 2회에 걸쳐 펼쳤다.
야영교육도 자체적으로 2006년 괴산군 학생수련원과 2007년 단양 고수동굴에서 1박2일로 의식행사, 극기훈련, 화합의 장 운영, 사례발표 등의 내용으로 개최했다.
학교 지향 목표는 곧 4-H이념
또 지난해에는 청원의 상수허브랜드를 돌아보며 자연의 소중함과 공동체 생활을 직접 체험했다.
이와 같은 활동으로 증평정보고4-H회는 지난해 증평군수로부터 우수활동에 대한 표창을 받았고, 연말에는 충청일보가 주관하는 ‘충북4-H대상’ 학교4-H회 부문 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선배 지도교사의 뒤를 이어 지난 2006년부터 이 학교 4-H회를 지도해 온 김영세 지도교사는 “지난 해까지는 올해 목도중학교로 전근 간 안광태 선생님과 함께 지도해와 큰 어려움이 없었다”면서 “올해 혼자 지도해야 하는가 하고 걱정했는데 마침 괴산고등학교에서 오랫동안 4-H회를 지도해 오던 김태년 선생이 전근해 와 함께 하기로 약속했다”고 말한다.
“학교 소재지가 농촌지역이고 학부모님도 영농에 종사하는 분들이 많지만 농업의 어려움과 고마움을 모르는 학생들이 너무 많습니다. 이런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4-H활동을 통해 농업과 자연 그리고 함께 사는 방법을 일깨워 주고 있어 지도교사로서의 보람을 느낍니다”라고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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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기르기 교육장면. 증평정보고4-H회원들은 학교의 푸르름을 선물하기 위해 꽃가꾸기에 열심이다. |
제과·제빵학과에 다니는 4-H회원들은 실습에서 나온 제품을 이웃과 나누어 먹는다. |
선배들과 유기적 연계할 터
“우리 학교가 지향하는 교육 목표가 예절인, 실력인, 창조인, 협동인, 건강인인데 이 모든 것을 4-H동아리에서 충족시킬 수 있어 적극 지원하고 있다”는 박영진 교장은 “학교4-H가 더욱 활성화 되어야 참 교육이 이루어 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증평정보고4-H회는 앞으로 선배들과 함께하는 4-H인 모임을 갖고 오랜 전통을 이어가는데 초점을 맞춰 활동할 생각으로 올해 신입회원 모집에 한층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김창환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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