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1-01 격주간 제691호>
<앞서가는 4-H> 수입산 인공 착색제 대체할 천연 착색제 개발

김문수 지도자, MS농법으로 친환경농업도 이끌어

김문수 지도자(전남 장성·전 한국4-H본부 이사)가 대표로 있는 (주)엠에스토피아가 계란 노른자 천연 착색 효과가 있는 사료 첨가제를 개발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 천연 착색제 개발은 중국산 멜라닌 파동으로 불안한 식품 안정성을 확보한 것으로 50억 원대에 이르는 수입 착색제 시장을 대체할 토종기술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월간 약 440만 톤가량의 양계 사료가 생산되고 있고, 여기에는 2200톤의 천연 착색제가 첨가되며, 금액으로는 약 220억 원 규모의 시장이다. 케로필레드 등의 합성 착색제와 수입 천연 착색제가 사용되면서 연간 가축 사료용 합성 착색제 수입 규모만도 50억 원에 이르며, 여기에 식품 첨가제 시장까지 합치면 500억 원이나 되는 거대 시장이다.
합성 착색제를 대체할 천연 재료에 대해 고심하던 김문수 지도자는 메리골드라는 꽃에 계란 난황의 색소를 높이는 물질이 함유되어 있다는 사실에 착안, 사료 첨가제로서의 가능성을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는 메리골드에서 루테인 성분을 추출하기 위해 세계 각국의 논문과 특허를 조사했다. 또 건국대 축산연구소의 안병기 박사의 자문을 얻어 계란에 초점을 맞춘 제품 개발 목표를 설정할 수 있었다.
그동안 엠에스토피아 자체 연구소가 가진 사료 첨가제 개발 노하우를 보태 메리골드의 발효조건, 분리공정, 부재 혼합 비율, 다양한 추출 공정 등의 연구를 진행시켰다. 메리골드를 재배할 농지 2만3100㎡을 구매해 개간 사업과 구획 작업 등도 실시했다.
김 지도자는 지난 1980년 지금 엠에스토피아의 전신인 한국MS연구소를 설립해 30년 가까이 농약을 대체할 수 있는 선진 친환경 농법 개발에만 매달려 왔다. ‘생명을 지키는 기업’, ‘조화로운 삶을 위하여’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MS균을 활용한 무항생제 축산물 사료 및 토양 개선제, 원예용 사료 등을 개발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MS농법을 활용한 기능성 식품과 농산물 브랜드 사업에도 진출하며 회사 규모를 키워 나가고 있다. 특히 ‘펌엑스’는 우리나라 토양에 서식하는 토양 미생물의 대사 물질을 이용한 생균제로, 이 펌엑스가 첨가된 사료를 사용하는 농가에서는 경제성 면에서 큰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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