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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4-H회를 위해서라면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는 김원배 사무국장.> |
김 원 배 사무국장 (제주특별자치도4-H후원회)
제주특별자치도는 4-H운동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대단하다. 비록 도세는 작지만 4-H중앙연합회장을 여러 명 배출하고 회원들의 활동 또한 알차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제주도4-H운동의 힘은 4-H출신 선배들과 지도자, 지도기관의 관심과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루어진 결과다. 그 가운데 제주도4-H활성화와 4-H회원 육성을 위해서라면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는 제주특별자치도4-H후원회 김원배 사무국장(56세)이 있다.
김 국장은 지난 91년부터 현재까지 18년간 무보수로 사무국장 일을 보고 있다. 4-H에 관한 일이라면 마다하지 않고 어디든지 모습을 나타낸다.
후원회조직-회원육성에 기여
“50년대 후반부터 전국적으로 조직되어 60~70년대 활발했던 청소년들의 4-H활동이야말로 농촌사회를 굳건하게 일으키는데 기초를 다지고, 회원들은 노력한 만큼 반드시 결과물을 내놓는 ‘흙의 정신’을 체득했습니다. 우리나라 농촌발전의 토대를 마련한 새마을운동의 성공 이면에는 4-H이념을 바탕으로 한 우리 4-H운동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말하는 김 국장은 제주도4-H회원들이 4-H이념으로 올바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는 먼저 회원육성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 1981년 78명의 창립발기인으로 참가, 제주도4-H후원회가 탄생하는데 기여했고, 400만원의 기금출연과 1억7000만원의 기금을 조성하는데도 힘썼다. 4-H경진대회 등 행사를 지원하는 한편 1998년부터는 우수대학4-H회원을 매년 2명씩 선발하여 장학금을 전달했다. 또 도4-H연합회장단의 각급 단위 4-H회 순회비용 지원, 제주도 내 4대 병·의료원과 4-H연합회의 자매결연 주선으로 4-H회원들이 의료 혜택을 받게 하는 등 후배 회원들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다. 1998년 이후 IMF와 열악한 제주도4-H후원기금에도 불구하고 학교4-H지도교사협의회 창립에 정열을 쏟아 현재 53개의 학교4-H회가 가입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도4-H본부 건설 위한 노력 기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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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감사위원회 시민감사관으로도 활약하는 등 폭넓은 활동을 하는 김원배 국장.> |
김 국장은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한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는데, JC특우위활동(편찬위원), 초등학교 총동창회장, 제민신용협동조합 이사, 제주지방병무청 자문위원, 역도연맹 이사, 사회복지사, 한국전력거래소 제주지사 포럼이사 등 다 열거할 수 없을 만큼 많다. 특히 지난해 4월에 제주특별자치도 감사위원회 시민감사관으로 임명되어 활동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에 기여한 공로로 국가청소년위원회 표창 등 다수의 공로패와 감사패를 받았다.
제주도농업기술원 강용철 국장은 “김원배 사무국장은 4-H이념을 생활화하면서 지역사회를 위하여 열정을 쏟아내는 훌륭한 지도자”라고 들려준다.
현재 김 국장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바로 제주특별자치도4-H본부 건설이다. 지난해 11월에 4-H활동지원법의 제정으로 4-H발전을 위한 법적근거가 마련되면서 제주도의 자립적이고 체계적인 4-H활동을 위한 지역조직 정비와 회원육성 체계를 갖추기 위한 것이다. 김 국장은 지난 5월 27일 도단위 4-H활동결의대회에서 4-H활동지원법에 따른 설명회를 개최해 10월 말까지 4-H본부를 건설하자는 결의를 모았다. 또 제주시4-H후원회장단회의, 도연맹회장단회의, 이사회 등을 거쳐 4-H본부건설추진위원회의를 지난 9월 8일에 개최하여 추진위원장 및 추진위원 30명을 구성, 본부 통합을 위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과거 제주도4-H후원회와 4개 시·군4-H연맹이 하나로 뭉쳐 4-H활동을 지원·육성하고, 현재 도시화와 산업화에 알맞은 새로운 이념체계를 갖춘 4-H로 거듭나도록 하는 일이야말로 국가대계를 세우는 또 다른 4-H활동이 되리라 믿는다”는 김 국장은 송윤자 여사와 3녀를 두고 있으며 “남은 여생을 지금처럼 지역사회를 위하여 4-H생활을 실천하는 것이 소망”이라고 말했다. 〈이성숙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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