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인구의 1.8%…작년대비 23% 증가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 수가 89만1341명으로 전체인구의 2%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5월1일 현재 한국국적을 취득한 외국인과 90일을 초과한 장기 체류자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외국인은 지난해보다 23%가 증가했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이는 국내 전체 등록인구 4935만5153명의 1.8%에 해당하며 지난해보다 17만명이 증가한 수치다.
△어디에 가장 많이 거주하나:서울, 경기와 인천, 충남 등 4개 시도는 전체 인구 평균을 상해해 각각 2.5%, 1.8%의 외국인이 거주했다. 특히 서울 영등포구(3만9793명)는 전체 인구 대비 외국인 주민수 비율이 9.8%를 기록했다. 10명 가운데 1명이 외국인인 셈이다.
서울에서는 금천구가 7.8%, 구로 6.8%, 종로 5.5%, 용산5.3% 순으로 외국인 주민 비율이 높았다. 부산 강서 7.2%와 경기 김포 6.4%, 화성 6.1%, 포천 5.9%도 외국인 주민이 많았다. 이들 외국인 주민들은 주로 기업이 밀집한 수도권에 3분의 2이상 집중됐다. 국제결혼으로 이주한 주민도 경기, 서울, 인천 등 수도권에 절반이 넘게 몰렸다.
△무슨 일에 종사하고 있나:외국인 가운데 근로자가 43만7727명(49.1%)으로 가장 많은 절반을 차지했다. 국제결혼으로 이주한 주민은 14만4385명(16.2%), 유학생 5만6279명(6.3%), 상사 주재원 등 기타 17만1104(19.2%) 순으로 나타났다. 혼인 등으로 한국국적을 얻은 외국인은 7.4%인 6만5511명으로 파악됐다. 근로자 가운데 남자는 69%로 많았지만 결혼이민자는 여성이 대부분 이었다.
△어느곳에서 가장 많이 이주했나:국적별로는 조선족이 작년보다 44% 늘어난 37만8345명으로 전체의 42%를 차지했다. 베트남, 필립핀, 태국 등 동남아 22.2%, 미국 3%, 일본 2.7%, 몽골 2.4%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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