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7-01 격주간 제679호>
<지도자 탐방> 4-H의 미래인 학생회원 육성에 총력 기울여야

양 종 배 부회장 (울산광역시4-H본부)

<양 부회장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 육성을 위해선 4-H의 보급이 필수적이라며, 4-H 보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4-H는 내 자신에게 맑은 정신을 길러주는 것입니다.” 45년간 4-H이념을 실천하며 울산 지역의 리더로 자리를 지켜온 양종배 울산광역시4-H본부 부회장(62세·남구 선암동)을 만났다.
양 부회장은 어려서부터 시작한 4-H활동으로 봉사활동이 생활화되었고, 지역청소년 선도활동, 자연보호활동 등 지역사회를 위해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그러던 중 1992년 울산광역시 초대의원에 선거 없이 추대되었고, 2대 시의원으로 재선됐다. 시의원을 하면서 새마을협의회장 등 봉사를 통해 주민의 대변자 역할을 담당했다. 또한 울산시가 광역시로 승격되기 위해 승격추진위원회를 만들어 활동할 당시 양 부회장은 위원회 사무국장을 역임하며 울산광역시의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의원직을 은퇴한 후에도 계속 울산을 위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1963년 마을단위4-H회에 가입해 활동을 시작한 양 부회장은 1965년 울산시4-H연합회장을 역임하며 지역4-H활동의 활성화를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당시 농촌지도소 4-H담당지도사와 마을을 돌아가며 레크리에이션, 과제활동, 4-H이념 등 순회교육을 하며 항상 일지를 썼다는 양 부회장. 마을 회관에서 월례회를 하며 흙에 대한 교육을 받고 회의진행법을 배웠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는 양 부회장은 4-H에서 배운 회의진행법을 JC에 가서 교육하기도 했다.

4-H활성화 위해 최선 다해

양 부회장은 1992년 의회활동을 시작하면서 울산4-H연맹을 결성, 10연간 연맹 지부장을 지냈다. 또한 몇 해 전 울산광역시4-H본부를 통합하면서 지금까지 부회장으로 울산4-H회를 이끌고 있다.
“현재 울산은 도시의 성향이 매우 짙기 때문에 4-H육성방향을 학교4-H회로 맞춰놓고 있습니다” 17개의 학교4-H회가 운영되고 있는 울산에서 더욱 질 높은 4-H활동이 이뤄지기 위해 지도교사들이 긍지를 갖고 지도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이 필수적이라고 말하는 양 부회장. 울산4-H본부에서는 이를 위해 1년에 지도교사 1명을 선정해 교육감 표창을 주고 있다. 또한 학교장 간담회를 연중 2~3회 실시, 4-H를 통해 인성교육은 물론 애향심도 기를 수 있음을 강조하며 4-H를 홍보하고 있다. 그리고 양 부회장은 교육청 청소년단체 담당자와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4-H가 청소년들에게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도록 앞장서고 있다.
어느 시군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울산4-H본부도 기존의 기금에서 본부회원들의 회비를 더해 운영하고 있다. 또한 지자체와의 협의를 통해 예산을 지원받고 있는데,  양 부회장이 지자체와 예산편성을 할 때 큰 역할을 담당해 울산4-H회 활동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작년 말 사라졌었던 경진대회를 부활시켜 회원들에게 희망과 4-H인의 긍지를 심어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데 큰 공로를 했다. 양 부회장은 “이렇게 만들어진 경진대회가 사라지지 않고 지속될 수 있도록 단계적인 기틀을 마련해 후배들이 4-H의 혜택을 최대한 누릴 수 있도록 밀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스로 활동할 수 있는 여건 만들어

<양 부회장은 지난달 20, 21일 양일간 울릉도에서 진행된 울산4-H본부 문화탐방을 주도적으로 준비, 회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양 부회장은 “지역4-H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역이 스스로 활동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이 시급하다”며, 해외에 4-H를 전수하는 입장이 된 한국4-H운동이 각 지역에서 자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4-H인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심어줄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돈 몇 푼이 아닌 지역을 배려할 수 있는 실질적인 프로그램이 운용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회원들이 보고 느끼고 배울 수 있는 선진국 탐방을 통해 4-H가 청소년 인성교육을 담당할 수 있음을 국민들이 인식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야한다고 했다.
“‘한 나라의 미래를 보려면 그 시대의 청소년을 보라’는 말이 있습니다. 시대흐름에 맞도록 4-H가 거듭나 개인주의가 팽대한 이 시대 청소년들에게 협동심 배양과 인간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라며 학교4-H회 육성을 강조하는 양 부회장.
이처럼 청소년 육성에 열성을 다하는 양 부회장을 통해 울산광역시4-H가 한 단계 더 발전해 나가길 기원해본다.
 〈오상록 기자·  evergreeeno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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